제3성전 세워지면, 구약 희생제사 재개될 것
예수님 죽음과 부활의 복음, 무효 돼 버릴 것
천국복음 모든 민족에게 증언 위해 전파해야

이스라엘, 예루살렘,
▲무슬림들의 황금 돔과 함께한 예루살렘 전경. ⓒ픽사베이
영국 런던 헤크니에서 터키 민족을 대상으로 난민 사역을 한 적이 있다. 그 옆동네에 특별한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그들은 유대인들이었다.

모든 아버지들은 검정색 모자와 외투를 입었고, 남자아이들은 머리카락을 댕기로 따서 귀 옆으로 길게 늘어트리고 유대인식 교복을 입고 학교에 등교하는 모습이었다.

정말 특이하고 낮선 모습이었다. 지금도 자기들의 전통과 관습을 지키고 있다는 노력이 물씬 풍겨나고 있었다. 유대인들은 왜 영국에 살고 있을까?

A.D. 70년 로마 장군 티투스에 의해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면서 유대인들은 전 세계에 디아스포라로 흩어져 살게 되었는데, 영국에까지 오게 된 것이다. 그러던 중 1948년 5월 14일 팔레스타인에 이스라엘이 건국되면서, 흩어져 살던 유대인들이 다시 모여 살고 있다.

현재 이스라엘에는 860만명 정도가 살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디아스포라로 미국에 560만명, 영국과 러시아와 인도에 300만명 정도가 살고 있다.

스페인에는 유대인이 약 300만명 있는데, 유대인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역사 속에서 가톨릭 신자인 왕의 땅에 살려면 개종하라는 왕의 명령에 따라, 유대교에서 카톨릭으로 개종했기 때문이다. 중국에도 유대인들이 있는데, 그들은 외모가 유대인인지 중국인인지 구별이 안 될 만큼 중국화가 되어 버렸다.

그러나 어디에 살든지 모두가 정체성은 아직도 유대인으로서 나름대로 절기와 규례를 지키고 있다. 메시야가 오시면 자신들 모든 삶의 문제를 해결해 주고, 모세의 율법을 지키는 유대교가 옳다 함을 드러내 줄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메시야의 오심을 위해 뭔가를 준비하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성전이다. 제3성전인 것이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드렸던 모리아산, 곧 솔로몬 성전이 있었던 성전터에 다시 제3성전을 세워 구약의 희생제사 예배를 회복하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그 자리에 무엇이 있는가? 이슬람의 황금 돔 모스크가 세워져 있는 것이 아닌가. A.D. 70년 이후 버려진 예루살렘을 이슬람이 A.D. 632년에 정복하여 무함마드의 승천을 기념하려고 모스크를 세운 것이다. 그리고 이 모스크 안에는 아브라함이 이삭이 아니라 이스마엘을 드렷다는 돌제단이 있다.

“이게 말이 되는가? 어찌 거룩한 솔로몬 성전터에 가증한 이슬람의 모스크가 서 있단 말인가? 당치 않는 짓이다”라며, 유대인은 ‘통곡의 벽’에서 통곡하고 있다.

그래서 이러한 현실을 목도한 유대인들은 탈환을 시도하고 있다. 시오니즘을 만들어서 팔레스타인에 나라를 세웠고 필요하면 군사력도 발휘하려 핵폭탄도 보유하고 있다. 정치력을 발휘하여 서구 세력과 손도 잡고 있고 세상이 꼼짝 못하도록 세계경제을 움직이는 돈 2/5를 장악하고 있다.

심지어 2017년 12월에는 트럼프 이스라엘의 수도를 예루살렘으로 발표하고, 미국은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기도록 영향력을 발휘했다. 이 모든 일들의 목적은 오직 한 가지, 제3성전을 세우는 것이다. 지금 이스라엘 정부와 산헤드린은 모든 성전기구와 번제단과 대제사장을 준비해 놓고, 마지막으로 성전터만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과연 그들의 뜻대로 제3성전은 세워질까? 하나님은 성경 말씀 속에서 제3성전이 세워질 것을 약속하고 있을까? 결론적으로 대답하면 결코 아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예수님께서 자신의 몸을 십자가에서 희생제물로 드림으로써, 구약의 모든 율법을 다 이루셨기 때문이다(요 19:30).

만일 제3성전이 세워지면 다시 구약의 희생제사가 시작될 것이다. 그러면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의 복음은 무효가 될 것인데 하나님이 이를 허락하시겠는가? 결코 아니다.

둘째, 성령의 전이 제3성전이기 때문이다(고전 3:16).

제1성전은 모세의 장막성전(솔로몬성전, 스룹바벨성전, 헤롯성전)이고, 제2성전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신 예수님이시고(요 2:21), 제3성전은 예수를 마음으로 믿어서 성령을 마음에 가진 성령의 전이다. 바로 우리를 말한다(고전 6:19). 그러나 유대인의 건립하려는 성전은 모세의 장막성전과 같은 것이므로, 이미 지나버린 무효한 제단이다.

셋째, 다니엘의 70이레(단 9:27) 중 69이레는 예수님의 죽음인 A.D. 33년까지이고, 마지막 남은 한 이레 중 절반은 A.D. 33년 예수님의 부활부터 A.D. 70년 한 왕(로마 장군 티투스)에 의해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어 희생제사가 끊어지는 때까지이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절반(한 때 두 때 반 때 또는 42달 또는 1260일) A.D. 70년부터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의 기간이다. 이 기간 동안 이루어질 일은 예수님의 예언에 의하면 “이 천국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어야 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 24:14)”이다.

이 기간을 ‘교회의 선교시대’라고 말한다. 이것이 인류 역사를 바라보는 기독교 세계관이고, 역사관이며, 선교관이다.

이 기간 동안에는 성경을 아무리 찾아보아도 ‘백투 예루살렘(Back to Jerusalem)’은 없고, 오직 ‘백투 뉴 예루살렘(Back to New Jerusalem)’만 있다. 바로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 가운데에서 어린양 예수의 피로 씻겨진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다.

하나님은 지금 팔레스타인 예루살렘 성전터에 이슬람의 모스크를 허락하심으로써 어린양 예수의 피를 무산시키려는 유대인들의 제3성전 건립을 막고, 동시에 어린양의 피로 씻겨진 자기 백성들을 온 세상으로부터 모으고 계신다. 이것이 온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구원 경륜이다.

그러므로 유대인들이 제3성전을 지어 구약의 희생제사를 드리는 혈통으로나 육신으로 난 이스라엘이 아니요, 하나님께서 보내신 예수님을 믿고 성령으로 거듭난 영적 이스라엘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장찬익
▲장찬익 선교사.
장찬익 선교사
아일레 선교회 대표
광주중앙교회 협동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