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 국민감시단 출범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이대웅 기자
“더 이상 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 관리를 믿을 수 없다.”

애국 보수진영이 오는 4월 7일 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공직선거국민감시단(공동단장 김승수 변호사·이은재 목사, 이하 선거감시단)을 출범하는 기자회견을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개최했다.

감시단은 전국 2,259개 모든 투표소에 계수 인원을 배치하고, 투표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에 대한 설문을 통해, 정확한 투표통계를 낼 계획이다.

공동단장을 맡은 김승수 변호사는 “국가기관이라는 이유만으로 당연한 신뢰가 생겨야 하지만, 이 정권 들어 그것마저 깨질 수 있다는 것을 목도했다. 더 이상 이들에게 우리의 주권을 맡길 수 없다”며 “선거의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이 일을 선관위에게만 맡길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공동단장 이은재 목사는 “지난해 4.15 총선에서 현 정권 선거 관리 체계에 심각한 불신이 싹텄다”며 “이번에는 이를 간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만약 선관위가 공정하게 운영을 잘한다면 감시단을 만들 필요가 없지만, 작금의 선관위를 보면 선거의 공정성을 도무지 신뢰할 수 없다”며 “특히 많은 시민들이 선관위가 특정 정당을 지지한다고 비난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목사는 “앞선 4.15 총선에서도 선관위가 정확한 선거 명부를 밝히지 않아 문제가 됐다”며 “이번에는 선거 당일뿐 아니라, 사전투표에 대한 모든 통계를 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