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교계 압력으로 존립과 선교 열정 자체 위협
‘그럼에도, 왜 청년들 인터콥에 몰려드는지’ 분석을
약점 보완 강점 살려, 선교동원 및 청년선교 기여를

인터콥 2020 겨울캠프
▲코로나19 이전 2020년 초 겨울캠프에 참석자한 성도들. ⓒ인터콥
선교계 원로들이 인터콥선교회에 대한 포용을 강조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번 입장문에 참여한 선교계 인사들은 김명혁 목사(합동신학대학원 전 총장)를 비롯해 신동우 목사(KWMA 전 법인이사장), 강승삼 박사(KWMA 전 대표회장), 나상균 목사(KWMA 전 운영이사장), 한정국 선교사(KWMA 전 사무총장), 최일식 상임대표(KIMNET), 노봉린 박사(하와이 신학대 총장), 이준교 전 회장(KWMF), 송성자 공동대표(KWMC), 김병선 전 대표(GP선교회), 김재성 박사(한국개혁신학회 전 회장), 김용실 목사(예장 합동 전 총회장), 조요셉 목사(선총협 상임대표, YWAM 북한선교연구원장) 등이다.

‘죄송합니다. 호소합니다.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에서 이들은 “우리 선교계 리더들은 요즘 사회 이슈가 되고 있는 인터콥을 제대로 지도하지 못한 최종적인 책임이 우리 자신에게 있음을 통감하고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며 “그러나 우리는 주님이 우리를 심판하러 오실 것이 아니라 구원하러 오셨음을 기억하고, 이 상황에서 인터콥을 살리는 것이 주님의 뜻이라고 판단되어 다음과 같이 호소한다. ‘긍휼이 심판을 이기고 자랑하느니라(약 2:13)’는 말씀을 기억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선교계에서 인터콥 논란은 참으로 소모적이다. 모든 선교계가 하나되어 나아가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인터콥은 갈등의 요인이 되어 왔다”며 “그런데다 최근 BTJ 열방센터발 코로나19 확산으로 문제가 다시 제기되어 매우 안타깝고, 매우 유감스럽다. 이로 인해 갑자기 인터콥은 언론의 단골 메뉴로 등장했고, 정부와 언론, 교계 등 내외적인 압력으로 존립은 물론 선교 열정 자체가 위협받게 됐다”고 우려했다.

원로들은 “한국교회와 선교계가 인터콥 문제를 다루면서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들이 인터콥에 몰려드는가?’에 대한 분석”이라며 “최근 전 세계에 파송되는 한국 선교사가 줄고 있고, 기존 선교사의 평균 연령이 50대 중반이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런데 인터콥에서는 선교에 헌신된 분들이 수천 명이나 되고, 그 중 대부분이 청년층 및 차세대 연령층”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현재 인터콥에서 파송된 1,200명의 장단기 선교사들도 대부분 청년층입니다. 그들은 선교 현장에서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자랑스런 선교사들”이라며 “KWMA 자료에서 보듯, 최근 한국교회에서 파송된 선교사들 중 40세 미만이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교의 어두운 미래가 현실화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래서 오래 전 KWMA 리더십들은 선교의 꿈나무인 인터콥을 어떻게든 살려서 한국 선교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자는 방향을 일찌감치 설정했다”며 “그래서 몇 년동안 신학 지도를 실시해서 돌출된 부분을 바로 잡았고, 최근 강도높은 사역지도를 했을 뿐 아니라 지금도 인터콥의 자발적 요청에 의해 사역을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 결과 인터콥이 사역지도를 적극적으로 수용했고, 사전협의, 한인 선교사 보호, 협력과 연합, 정직성과 소통 부분에서 선향적인 태도 변화를 보였다”며 “한국교회와의 관계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KWMA의 사역지도에 철저히 순종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KWMA에서도 인터콥이 확실한 변화를 보여주지 못하면 제명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론 인터콥에 여전히 문제가 있다. 그러나 그동안의 잘못을 인정하고 개선해 왔으며, 확실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제 그들을 잘 지도하고 확실하게 살려서, 한국 세계 선교의 새로운 원동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국 교회와 선교계는 확실한 태도변화를 보이고 있는 인터콥을 포용해 주시길 호소한다”며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살려, Target 2030 운동과 선교동원 및 청년선교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