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영식 목사(뉴타운감리교회)
▲심영식 목사(뉴타운감리교회)가 22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 공원 사랑채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의혹 해명을 촉구하며 삭발식을 단행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였던 목회자가 문 대통령을 향해 의혹을 해명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심영식 목사(뉴타운감리교회)는 22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 공원 사랑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평화통일전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받아 밤낮으로 뛰어다녔다”며 “나를 믿고 함께했던 이들이 이제는 간첩을 대통령 시켰다고 비판하고 있다”고 했다.

심 목사는 “수많은 국민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부에 대해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는 사상과 정체성의 불투명한 의혹에 대해 더 이상 침묵하지 말라”며 “광화문 광장으로 즉각 나와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심 목사는 “평창 동계올림픽 연설에서 간첩 신영복을 가장 존경한다고 했는데, 그렇게 말한 숨은 의도가 무엇인가. 그때 참석했던 김여정을 의식한 건가”라며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건국일을 왜 부정하는가. 북한 정권이 수립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한반도의 참된 주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북한공산당을 창건한 일등공신인 김원봉을 대한민국 국군 창설자라고 말하는 숨겨진 의도는 무엇인가. 대통령 연설에서 월남이 패망해 공산화되고 900만명이 학살당한 것에 희열을 느낀다고 했는데 무슨 뜻인가”라고 했다.

또 “코로나19 정국을 이용해 교회와 목회자들을 집중적으로 탄압하고 있다”며 “진정 한국교회가 종국에는 대한민국을 해체하고 북한에 넘겨주려는 정책에 가장 강력하게 저항할 수 있는 집단이라고 판단이 되는가. 선제조치 차원으로 집요하게 공격을 가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신의 어머니가 지금 북한에 생존해 계신가. 아버지가 흥남 철수 때 내려온 것이 맞는가”라고도 했다. 기자회견 직후 심 목사는 삭발식을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