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세상 급속히 바뀌었지만
그것 이상으로 10년 후 더 큰 변화 올 것
코로나의 도전, 교회는 어떻게 극복할까

2030 축의 전환
2030 축의 전환

마우로 기옌 | 우진하 역 | 리더스북 | 412쪽 | 18,000원

혼자만 뒤처진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요즘 뉴스를 보며 드는 생각이다. 사람들은 주식 이야기를 한다. ‘동학개미’나 ‘영끌’이라는 단어가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주식으로 대박을 터뜨린 사람도 있고 주식에 중독되어 삶이 힘들어진 사람도 있다. 전자화폐에 투자했다고 말하고, 부동산 문제에 열을 올린다. 다른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시대가 변했다. 학생들이 주식을 거래하고 가상화폐로 결제를 한다. 스마트폰이 처음 세상에 나왔던 것 이상의 변화가 삶에서 일어나고 있다. 따라가기에는 이미 너무 격차가 크게 다가온다.

그렇다고 시대에 끌려다닐 수는 없다. 시대를 따라가는 것으로 만족해서는 안 된다. 시대를 앞서가는 인생이 되어야 한다.

요즘 세상을 보며 떠오르는 단어는 ‘불확실성’이다. 자동차 회사인 독일 폴크스바겐이 전기차 계획을 발표했다. 핵심은 배터리 전략 변경이다. 그 여파로 국내 전기차 배터리 제조 3사 시가총액이 7조원 증발했다고 한다. 내일은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

‘불확실성’이 가득할 때는 단기적인 시각이 아니라, 중장기적 시각이 필요하다. 당장 내일의 변화가 아니라 앞으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예측하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확실한 시대에 끌려가는 인생이 아니라 변화될 세상을 앞서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2030 축의 전환》은 불확실한 시대를 앞서갈 힌트를 제공한다. 《2030 축의 전환》 저자는 마우로 F. 기옌으로, 글로벌 트렌드 및 국제 비즈니스 전략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다. 현재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스쿨 국제경영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30 축의 전환》은 10년 후 세계에 관한 그의 연구를 정리한 것이다. 저자는 코로나19 이후로 세상이 급속히 바뀌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것 이상으로 10년 후에는 더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 변화는 축을 흔드는 변화가 될 것이다.

“이전에 유행했던 감염병과는 달리 이번 사태는 기존에 이미 진행되고 있던 흐름을 더욱 가속할 것이다. 새로운 기술은 더 신속하게 도입되고 인구 고령화는 더 가파르게 진행되며, 여성의 사회적 역할은 훨씬 커지고 신흥공업국 경제는 더 빠르게 성장해 세계에서 가장 큰 소비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다.”

축이 전환될 만큼의 큰 변화는 하루아침에 일어나지 않는다. 저자는 이런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모든 것이 한꺼번에 뒤바뀌는 시대적 변화는 사소하고 작은 여러 변화들이 모여 서서히 진행된다. 우리는 종종 간과하지만, 지금도 이런 작은 변화들이 하나둘씩 축적되고 있다. 천천히 떨어지는 물방울이 결국 그릇을 가득 채우는 법이다. 똑, 똑, 똑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가 시계 소리처럼 들리지 않는가? 그러다가 어느 순간 물이 갑자기 넘쳐 흐르면 우리는 깜짝 놀란다. 하지만 그때가 되면 이미 늦은 것이다.”

마라톤 육상 아스팔트 선수 선수권 대회 경쟁 경주 고독 올림픽 인내
▲ⓒ픽사베이
《2030 축의 전환》은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시대적 변화 8가지를 제시한다.

1장 출생률을 알면 미래가 보인다.

동아시아와 유럽, 그리고 미국 등지에서 출생률이 크게 낮아지는 반면, 아프리키와 중동, 그리고 남아시아 지역은 출생률 하락이 미미하다. 그 결과 경제 및 지정학적 권력의 균형이 변화하고 있다.

이주나 이민은 인구 노령화가 초래하는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구글과 인텔, 이베이, 페이스북, 그리고 링크드인과 테슬라 등은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이 기업들은 미국 경제에 혁명을 일으켰으며, 창업자 혹은 공동 창업자가 이민자 출신이다.

2장 밀레니얼 세대보다 중요한 세대

오늘날 전 세계가 주목하는 세대는 약 23억 명에 달하는 밀레니얼 세대다. 그렇지만 이건 잘못된 생각이다. 실제로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는 세대는 따로 있다. 지금 이들은 전 세계 자산의 최소한 절반 이상을 소유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그 비중이 80퍼센트 이상이다. 이들은 바로 60세 이상 세대다. 2030년이 되면 전 세계 60세 이상 인구가 35억 명에 달할 것이다.

3장 새로운 중산층의 탄생

2030년이 되면 중국과 인도, 아프리카의 중산층 소비자 규모는 미국과 유럽, 일본의 5배 이상이 되고, 2020년부터 계산하면 2배 이상 많아질 것이다. 전 세계의 주요 상품들은 미국 소비자들의 기호가 아니라 신흥 중상층의 열망을 반영해 만들어질 것이다.

4장 더 강하고 부유한 여성들

미국에서는 대부분의 학부와 대학원 학위를 여성들이 받고 있으며, 결혼한 여성의 40퍼센트 이상이 남편보다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빠르게 부를 축적하고 있으며, 2030년이 되면 전 세계 부의 절반 이상을 소유할 것이다.

5장 변화의 최전선에 도시가 있다

부는 도시 지역으로 집중된다. 전 세계 도시 지역 인구는 일주일에 평균 150만 명씩 늘고 있다. 도시 지역이 차지하는 면적은 지구 전체 토지의 1퍼센트에 불과하지만, 전체 인구의 55퍼센트가 거주한다. 2030년이 되면 인구 100만명이 넘는 도시가 400개는 될 것이다.

6장 과학기술이 바꾸는 현재와 미래

기술적 변화는 세계의 경제와 문화 곳곳에 스며들어 기준이나 규범을 바꾸곤 한다. 물 없는 화장실은 물 부족을 해결하고 3D 프린터는 자원을 적게 낭비하게 해주고 운송 생태계까지 변화시킨다. 장기적으로 기후변화에 도움을 준다.

7장 소유가 없는 세상

밀레니얼 세대는 공유 경제를 주장한다. 집을 빌려주는 에어비앤비는 2007년 10월 시작되었다. 현재 기업 가치는 400억 달러에 달한다. 오늘날 젊은 세대들은 물건을 소유하는 대신 일정 비용을 내고 공유하며 나눠 쓰는 방식을 선호한다. 다른 연령대의 사람들 역시 소유보다는 임대나 대여라는 개념을 좀 더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8장 너무 많은 화폐들

2030년이 되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화폐 중 일부를 정부 당국이 아닌 기업이나 심지어 개인용 컴퓨터가 발행할지도 모른다. 화폐를 찍어 발행하는 일은 번거롭고 비용도 많이 든다. 그런데 디지털 암호 화폐는 비용과 수고가 줄어든다. 현금을 주고받는 데 드는 막대한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뿐더러 자원을 절약하거나 탄소 발자국을 지우는 데 도움이 된다.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작은 변화를 관찰할 수는 있다. 만약 변화를 느끼고 있지 못하다면, 우리는 이미 시대에 뒤처져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 저자는 우리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핵심은 바로 이것이다. 끝은 새로운 종류의 시작을 의미하며, 그 시작에는 수많은 기회가 함께한다.”

가장 늦춰진 사람은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은 사람이다. 구글과 인텔, 이베이, 페이스북은 이민자들이 만든 기업이다. 이민자의 특징은 도전 정신이 강하다는 것이다. 시대에 뒤처졌다고 낙심하기보다는 새로운 미래에 도전하는 정신이 필요하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삶이 아니다. 도전하기를 원하신다. 아브라함도 다윗도 도전하는 인생이었다. 하나님은 우리를 도전으로 이끄신다.

코로나19의 위기가 교회에 도전이 되었다. 우려와는 다르게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10년을 내다보며 새로운 도전에 응답해야 한다. 모두 시대를 앞서가는 삶이 되기를 바란다.

김현수 목사
행복한나무교회 담임, 저서 <메마른 가지에 꽃이 피듯>

출처: 아트설교연구원(대표 김도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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