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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90편 강해

요절: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12절)”

시편에 나오는 유일한 모세의 기도입니다. 가장 오래된 시입니다. 모세가 마음 속에 무엇을 생각하며 살았는지 나옵니다. 모세의 말년 120세 가까워서 쓴 시처럼 보입니다.

철의 여인인 대처수상도 2013년 87세로 사망했습니다. 신념의 대명사도 한 줌 흙으로 돌아갔습니다. 폴 틸리히라는 신학자는 시간은 모든 것을 소멸한다고 하였습니다. 시간은 모든 것을 없애 버립니다.

우리가 죽으면 묘지를 쓰고 납골당을 만들어도 모든 것이 없어집니다. 과거는 언젠가 현재였고, 현재는 언젠가는 과거가 됩니다. 미래는 현재로 다가옵니다. 우리는 이런 시간 속에서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소망해야합니다.

1. 주는 우리의 거처입니다

1-2절을 보면 주님은 대대로 우리의 거처가 되십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성막을 짓게 하시고 이스라엘의 중앙에 거하셨습니다. 이제는 회개하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자들의 마음 속에 거하십니다.

우리는 우리 안에 거하시는 하나님 안에 거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거처로 삼으셨고, 우리는 하나님을 거처로 삼았습니다.

하나님은 천지가 창조되기 전부터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영원부터 영원까지 계시는 영원한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 우리 삶은 나그네와 같습니다. 이 세상에 우리가 영원히 머물 곳이 없습니다.

이 세상의 삶은 장막 생활입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이 장막 생활을 하였습니다. 모세도 나그네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도 장막 생활을 하다 죽었습니다.

우리가 영원히 머물 곳은 하나님 나라입니다. 하나님이 통치하는 곳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에게서 왔다가 하나님을 믿음으로 살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갑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영원한 거처가 되십니다.

2. 인생은 아침에 피는 꽃 같습니다

3-6절을 보면 모세는 120세가 되었습니다. 그는 120세가 되면서 인생무상을 깨닫습니다. 하나님은 영원하시지만 사람은 일시적입니다. 사람은 죽으면 육신은 티끌로 돌아갑니다. 인간이 범죄한 후에 하나님은 우리 인생들에게 너희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라고 하였습니다.

요즘에는 질소 장례법이 있습니다. 스웨덴에서 시작되어 온 세계로 퍼집니다. 영하 40도에서 질소를 투입하면 시체가 사라지고 흙이 남습니다. 이것을 분석하며 우리가 보는 흙과 같은 것입니다. 주의 목전에는 지나간 천년이 어제 같고 밤의 한 순간 같습니다.

하나님은 홍수로 여러 쓰레기를 쓸어가듯이 죽음으로 사람들을 쓸어가십니다. 인간은 잠깐 자는 것같이, 아침에 돋는 풀과 같이 죽습니다. 풀이 아침에 꽃이 피어 자라다 저녁에는 시들어 마르듯, 인간은 잠시 살다 죽음을 당합니다.

모세는 애굽에서 나온 사람들의 죽음을 보았습니다. 죽는다는 것만 알아도, 지혜로운 사람이 됩니다. 죽는다는 것을 알아야 겸손하고 순수해집니다. 인생이 영원하다고 생각하므로 탐심을 부리는 것입니다.

3. 인생은 분노 중에 지나갑니다

7-10절을 보면 하나님은 인간의 은밀한 범죄로 인간에게 분노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은밀한 죄악을 주의 앞에 낱낱이 드러나게 하십니다.

우리의 죄악은 숨길 수 없습니다. 우리 인간은 주의 분노에 소멸되어 놀랍니다. 주의 분노 중에 우리의 모든 평생이 순식간에 끝이 납니다. 우리는 죄로 인하여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은 불신으로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20세 이상은 다 죽었습니다. 송아지 우상을 만들다 죽었습니다. 모압 사람들과 음행하다가 죽었습니다. 길이 험하다고 불평하다가 죽습니다. 고라와 같이 반역하다가 죽습니다.

찬양하고 감사하며 산 시간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진노를 받은 시간이 많습니다. 사람은 죄를 지었고 죄로 인하여 죽어갑니다. 사람이 죽는 것은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하나님의 심판이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연수가 기껏해야 70, 80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며 수고와 슬픔을 당합니다. 생로병사가 슬픔입니다. 우리가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우리는 화살처럼 신속히 지나 날아갑니다. 눈을 깜박이는 것처럼 순간에 날아갑니다.

모세는 “우리가 신속히 가니 날아가나이다”라고 말합니다. 지구는 날아갑니다. 지구의 공전 속도는 초속 30km입니다. 은하가 날아갑니다. 은하에 태양계와 같은 것이 2,000억 개가 있습니다. 우주에는 1,000억개의 은하계가 있습니다. 우리 심장에 있는 피가 날아갑니다. 신경물질이 날아갑니다. 우리가 어떻게 살든 날아갑니다.

우리 삶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에리히 프롬의 연애론적인 삶입니다. 처음에는 서로 관심을 갖습니다. 다음에는 서로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자 합니다. 다음에는 서로를 존경합니다. 다음에는 독점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이 관용합니다.

어떤 할머니가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음성 녹음을 들으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최고의 사랑이요. 관용입니다. 너무나 존경스럽고 기막히게 아름다운 삶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다 날아갑니다.

둘째는 공자론적인 삶입니다. 십대에 학문에 뜻을 두고 이십에 관직에 오릅니다. 삼십에 자립하고 사십이 되어 유혹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오십이 되어 천명을 압니다. 육십이 되어 하나님의 뜻에 순응하며 삽니다. 그러나 이런 삶도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지식에 부담만 됩니다.

어떤 의대 교수가 많은 업적을 냈습니다. 정년 퇴임하자 제자들이 찾아와 그의 글을 책으로 만들고 절을 하고 사인을 받아 책을 가지고 나옵니다. 그러나 제자들이 스승의 책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부담스러워하며 집으로 갑니다. 모든 것이 짐입니다.

세 번째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입니다. 이 삶은 영원한 하나님 나라가 있는 삶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사는 삶입니다.

4. 지혜로운 마음을 알게 하소서

“누가 주의 노여움의 능력을 알며 누가 주의 진노의 두려움을 알리이까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11-12절)”

아무도 우리의 죄에 대한 주의 능력과 분노로 생기는 두려움을 알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두려움을 모르고 살았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살지 아무도 모릅니다.

모세는 우리에게 우리가 살아온 날을 알게 하셔서 이 세상 사는 동안에 지혜로운 마음으로 살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우리가 우리 나이를 알면 그 나이에 합당하게 살아야 합니다. 나이에 합당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의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을 알면 하루 하루 사는 것이 귀합니다.

좋은 생각만 해도 부족합니다. 우리는 어두운 생각을 담아둘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몇 살이라는 것을 인식할 때, 지혜로운 마음으로 살 수 있습니다.

지식이 과거에 관한 것이라면, 지혜는 오늘과 미래에 관한 것입니다. 우리는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지 알아야 합니다. 가장 귀한 일은 내가 지금 하는 일입니다. 가장 귀한 사람은 내가 만나는 사람입니다. 가장 귀한 시간은 지금입니다. 오늘도 이렇게 무사히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이 행복입니다.

우리가 죽을 날을 알아야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고, 미래의 날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다른 사람이 죽는 것을 보면서, 자기가 죽은 것을 알지 못합니다. 죽음을 알아야 우리의 죄를 회개하며 긍휼을 구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밤이 끝나고 있고 아침이 가까워오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가까워오고 있습니다. 다시 오실 예수님을 생각하며 우리는 단정히 살아야합니다.

5. 돌아와 우리를 기쁘게 하소서

13-15절을 보면 이제 하나님이 이스라엘에 돌아오시기를 기도합니다. 이스라엘이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이스라엘과 함께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주의 종들을 불쌍히 여겨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화살같이 살다가 없어질 우리를 불쌍히 여겨달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은혜로우셔서 먼지같은 우리 죄인을 불쌍히 여기십니다.

아침에 주의 사랑을 베푸사, 우리에게 주의 사랑으로 만족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어둔 밤이 지나고 아침에 기쁨을 달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사 우리를 일생 동안 즐겁고 기쁘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죄로 인하여 괴롭게 되고 화를 당한 날수만큼, 우리를 기쁘게 하여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철이 들면서 죽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날이 길게 되어 살기를 기도합니다.

6. 주의 행사를 알게 하소서

16-17절을 보면, 주의 종들에게 주께서 하신 일을 드러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 자손에게는 주의 영광을 나타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이 함께 하여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주 우리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총을 베푸셔서, 우리의 손으로 하는 일이 틀림이 없게 하여 주시기를 반복하여 기도합니다.

모세는 주의 행하심을 알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주님의 행사는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주님의 섭리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큰 그림을 보아야 합니다.

혼자서 세상을 제멋대로 할 것처럼 보아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계획을 안다면, 우리도 그 계획대로 살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계획을 알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큰 역사를 미리 안다면, 실수를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계획을 알고 우리의 손으로 행한 일이 틀림없이 되게 해달라고 반복하여 기도합니다.

우리가 주안에서 한 수고를 하나님 나라에서 보상하심으로, 하나도 헛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아멘!

오요한 시편 역경 속에 피어나는 찬양의 꽃
▲오요한 목사.
오요한 목사
천안 UBF
성경66권 유튜브 강해 설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