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두레마을
▲과수나무들을 심을 두레마을 산지농장.
두레마을에서는 지난 겨울 모두 힘을 합해 산지농장을 개간하였습니다. 이제 봄이 왔으니 겨우내 개간한 터에 과수나무들을 심을 것입니다.

오늘 주문한 과수 묘목들은 머루포도 100그루, 앵두나무 100그루, 사과나무 20그루, 자두나무 20그루, 살구나무 20그루입니다.

이들 중 머루포도가 중심입니다. 머루포도는 산머루 대목에 포도나무를 접붙여 만든 묘목입니다. 머루에 포도를 접붙여 머루포도를 만들면 병충해에 강하고 산지토양에 잘 자라게 됩니다.

두레 산지농장의 특기는 미생물로 발효시킨 자연퇴비입니다. 토착 미생물을 활용하여 생강, 마늘, 당귀 등의 한약재를 발효시킵니다.

흑설탕과 쌀겨, 볏짚, 낙엽 그리고 닭똥, 소똥 등으로 숙성시켜 퇴비를 제조합니다. 겨울 동안 꾸준히 발효 퇴비를 준비하였기에 과수묘목을 심기 전에 토양을 먼저 가꾸게 됩니다.

농사를 짓는 것은 농부가 아닙니다. 토양과 햇볕과 미생물, 지렁이 등입니다. 그래서 과수를 심기 전에 먼저 흙을 가꿉니다.

흙을 제대로 가꾸게 되면 농사는 흙과 햇볕이 농사를 짓습니다. 그래서 두레마을의 자연농업은 새로운 농업의 대안(代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