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교회, 에든버러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위치한 교회 전경. ⓒUnsplash

스코틀랜드 한 교회가 현장 예배를 계속 드렸다는 이유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17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글래스고 인근에 소재한 복음주의 교회인 마더웰 희망연합교회(Hope United Church of Motherwell)는 공중 보건 지침과 집합 제한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예배 참석자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위반한 영상도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더웰 지역 스코틀랜드 의회 클레어 애덤슨 대의원은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경찰에 교회의 행동에 대해 말한 바 있다”며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 교회는 신앙을 가질 자격이 있지만, 법을 위반할 자격은 없다. 이러한 모든 활동은 코로나가 재유행하면 전체 지역 사회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 대변인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마더웰 지역에 있는 한 교회에서 열린 집회와 관련된 보고를 들었다”며 “간부들이 교회 대표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스코틀랜드정부의 지침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률이 상당히 낮은 지역의 예배당은 특정 지침을 준수하는 가운데 모일 수 있다.

이 지침에는 실내, 대면 예배를 50명, 실외예배의 경우 2백명으로 제한하는 것이 포함된다. 참석자들은 또 사회적 거리 두기를 비롯한 다른 조치들을 준수해야 한다.

거리 두기 4단계 지역의 교회는 공예배와 개인 기도까지 제한한다. 정부는 이 같은 조치가 “전염 위험을 줄이는 데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니컬라 스터전(Nicola Sturgeon) 스코틀랜드 담당 장관은 오는 4월부터 봉쇄 조치를 완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