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를 반대하는 미얀마 시민들의 모습.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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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범수용자지원협회(The Assistance Association for Political Prisoner)에 의하면, 지난 14일 미얀마 군부 반대 시위 참가자 중 최소 38명이 사망했다. 이는 지난 2월 1일 쿠데타가 시작된 후 가장 많은 수다.
이날 미얀마 군부는 선출직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을 비롯한 문민정부를 무너뜨리고 총선을 새롭게 실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CP는 전했다.
정치범수용자 지원협회는 “사상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며 “학생과 청소년들을 포함해 약 1백여 명의 시위자들이 14일 체포됐다. 또 폭력적이고 자의적인 단속으로 미얀마에서 최소 126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CP는 “중국이 군부를 지지하면서, 이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중국이 자금을 지원하는 공장에 불을 지른 후, 군부가 상업 중심지이자 전 수도인 양곤에 계엄령을 선포하면서 이곳에서 대부분의 사상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크리스틴 슈래너 버기너 유엔 미안먀 특사는 성명을 통해 “미얀마 군부가 유혈 진압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다른 당사국의 자제 및 대화 요구를 좌절시켰다”며 “의료 인력과 공공기반시설 파괴를 포함한 지속적인 잔혹 행위는 평화와 안정에 대한 전망을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했다.
정치범수용자지원협회는 2,156명이 체포, 기소 또는 형을 선고받았으며, 1,837명이 여전히 구금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