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pixabay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최근 ‘Leading Beyond Your Limits’ 공동저자인 마이클 머피(Michael Murphy)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경계해야 할 6가지 위험 신호’라는 글을 게재했다. 다음은 칼럼의 주요 내용.

1. 자신이 추구하는 비전을 하나님의 것이 아닌 자신의 것으로 믿기 시작한다.

기독교 지도자들이 가진 강력한 것 중 하나는 비전이다. 이 비전은 교회나 사역을 일으키고 사람들을 모으고 격려하고 치유하거나 다른 많은 것을 가져올 수 있다. 핵심은 이 비전이 독특하고 매력적이라는 데 있다. 이 비전은 지도자가 그들의 부르심을 굳게 하는 열쇠다.

문제는 지도자가 비전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해, 이 비전이 하나님께 받은 것이며 하나님과 그분의 목적을 위해 쓰임받아야 하는 섬김이라는 사실을 망각할 때 발생한다.

이러한 비전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지도자의 입장에서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지도자는 이러한 비전이 하나님이 아닌 자신 안에서 나온 것으로 생각하는 함정에 빠질 수 있다. 이는 진정한 기독교 리더십에 필요한 겸손에서 벗어나는 핵심 단계이다. 교만이 싹트고 지도자의 믿음을 조금씩 갉아먹기 시작한다.

2. 자신이 하나님께 받은 선물이 아닌 타고난 재능이 있다고 믿기 시작한다.

비전을 전달하고 사람들이 비전을 따르도록 영감을 주는 것은 지도자의 능력의 핵심이다. 하나님은 각 개인에게 그분의 목적을 위해 비전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을 선물해 주신다. 그 선물이 태어날 때 주어지든 아니면 나중에 분명하게 주어지든 말이다. 지도자가 하나님이 아닌 자신 안에서 재능이 나온다고 생각할 때, 다시 한 번 치명적인 교만의 문이 열리기 시작한다.

3. 성공을 하나님께서 주신 복이 아닌 노력의 결과라고 믿기 시작한다.

사역은 힘든 일이다. 나는 기독교 지도자로서의 경험과 사역의 많은 상담을 통해 이를 알고 있다. 때로 벅찰 수 있는 개인의 헌신을 필요로 하고 성공이 하나님의 복의 소나기 대신 고난으로 보인다. 세상적인 성공과 매우 다르게 보이며, 지도자는 하나님의 비전을 버리고 자신의 비전과 일로 대체하려는 유혹을 받을 수 있다.

지도자가 사역의 성공에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할 때,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성공에 대한 그분의 생각을 듣는 것이 불가능해지며, 추악한 교만이 다시 접근하기 시작한다.

4. 성장을 위한 협력자가 아닌 통제자로 자신을 인식한다.

우리가 이끄는 이들의 죄의 본성이 분명해질 때가 있다. 지도자에게 맡겨진 이들(모세와 출애굽을 생각해보라)의 목이 뻣뻣해질 때 엄한 징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 같은 신념이 지도자 안에 자리잡게 되면, 온전한 리더십 대신 조종과 협박에 의존하게 된다. 보살핌 속에 사람들을 사랑으로 이끌어야 할 지도자의 능력을 파괴하고 하나님의 비전이 사라지게 할 수 있다.

5. 자신을 전체의 일부가 아닌 단독자로 믿기 시작한다.

지도자로서 그리스도의 몸에서 우리의 고유한 지위를 잃어버릴 때, 외로움과 고립감을 느끼는 것이 일반적이다. 도움을 구할 사람도 없고, 내면의 깊은 싸움에 대해 털어놓을 사람도 없다. 만약 사람들이 비전을 따르도록 조종할 책임이 지도자인 자신에게 있다고 믿는다면, 이는 훨씬 더욱 심각해진다. 이러한 고립은 도덕적 실패 유형의 주된 부분이다.

6. 자신의 행동이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거나 눈에 띄지 않는다고 믿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신경쓰시지 않거나 용서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지도자가 자신이 하는 모든 일이 하나님께 자유롭게 용서받을 수 있고 그렇게 될 것으로 믿는 지경에 이르면, 이는 영적 건강에 해롭다고 알려진 일을 향해 비밀리에 한 걸음을 떼는 것이다. 지도자가 자신의 하는 일이 숨겨지고 감춰질 수 있다고 믿을 정도의 권력의 지위에 오르면, 넘어서 안 되는 한계는 거의 없다.

이 모든 위험 신호들은 우리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자기 기만의 능력이 있기 때문에 더욱 미묘할 수 있다. 때로 이 같은 영역에서 진실한 감정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 모든 것들은 이 땅에서 하나님과 그분의 몸과의 단절을 보여주는 징후이다. 예방적 해결책은 다윗 왕이 우리의 내재된 죄성을 인정하는 데서 오는 깊은 겸손과 자기 정직에서 찾을 수 있다. 매순간 우리는 구주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