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주일날 어느 목사님께서 “예수님께 거짓말을 좀 하지 마세요”란 제목으로 TV방송 설교를 하셨습니다. 제목이 좀 어색해서 무슨 내용인가 들어보았습니다. 좋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지나간 세월 동안 거짓말한 사람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거짓말을 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신앙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칼럼을 쓰게 되었습니다.

먼저 성경에 기록된 거짓말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요한계시록은 거짓말과 관련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행음자들과 술객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모든 거짓말하는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참예하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계 21:8)” “개들과 술객들과 행음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및 거짓말을 좋아하며 지어내는 자마다 성 밖에 있으리라(계 22:15)” 성경은 거짓말과 관련해 많은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요한복음은 마귀의 자녀라고 정의합니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장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요 8:44)” 이렇게 거짓말은 신앙인들이 해서는 안 되는 행위입니다.

우리말 사전에서 거짓말이란 “사실과 다르게 꾸며 말을 함. 망어(妄語), 새빨간 거짓말, 터무니없는 거짓말, 입에 침도 안 바르고 말을 해 댄다. 거짓말을 밥 먹듯 하다. 거짓말을 자주 또는 예사로 하다. 거짓말(을) 보태다, 사실보다 과장하여 말하다.” 등 거짓말의 종류가 다양합니다. 거짓말은 자신의 유익을 위해 남을 속이는 행위, 또는 양심을 속이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이런 거짓말들이 신앙인에게 얼마나 잘못된 행동인가를 알아야 합니다. 특히 양심을 속이는 행동과 말을 하는 사람은 거룩한 삶을 살 수가 없습니다. 성령 충만한 생활을 할 수가 없습니다. 거짓은 사람과 하나님께 죄입니다. 죄는 신앙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치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2)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내었고 너희 죄가 그 얼굴을 가리워서 너희를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 3)...너희 입술은 거짓을 말하며 너희 혀는 악독을 발함이라(사 59:1~3)“

일상생활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거짓말과 행동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만남을 약속합니다. 금전 거래를 약속합니다. 봉사를 약속합니다. 헌금(선교)을 약속합니다. 사명을 약속합니다. 이런 약속들은 유무에 따라 하나님은 물론 인간관계에 많은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신뢰가 무너지게 됩니다. 한번 신뢰가 무너지면 회복하기가 매우 어렵게 됩니다. 때로는 법적인 싸움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생긴 말이 한번 깨진 항아리는 다시 싸매도 깨진 항아리라고 합니다.

필자의 책상 서랍에는 여러 가지 작정 봉투가 있습니다. 부동산을 드리겠다고 작정한 등기문서, 여러 사람들이 작정한 헌금봉투 등을 합치면 10억이 넘습니다. 그리고 “교회를 건축해 드리겠습니다. 선교를 위해 훈련센타를 건축해 드리겠습니다.” 약정을 합니다. 그런 작정을 할 때는 하나님 은혜가 너무 감사해 눈물로 약속을 합니다. 교인들 앞에서 간증도 합니다. 그러나 그런 약속들을 이행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습니다. 무엇보다 그런 행동을 거짓으로 생각하는 신앙인들도 없습니다. 성경은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그 눈은 망령된 자를 멸시하며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를 존대하며 그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치 아니하며(시 15:4)” “망령된 자”란 하나님을 업신여기고 멸시하며, 그분을 거절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마음에 서원한 것”의 본래 의미는 완전한 것입니다. 마음으로 맹세한 서원은 완전하게 지켜야 합니다. 그리고 “해로울지라도 변치 아니하며”란 말씀은 서원한 것을 내 마음대로(임의로) 바꾸면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결론

글을 쓰다가 친구 목사와 잠시 대화를 하였습니다. 신앙인의 거짓말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거듭난 성도라면 내주해 계신 성령님이 그 문제를 계속 지적하고 회개를 원하겠죠!” 세상의 많은 범죄자들은 자신의 죄를 숨기기 위해 거짓말을 합니다. 수사관들은 그런 거짓말을 찾아내기 위해 거짓말 탐지기로 수사합니다. 혹시 사람은 속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는 그 어떤 것도 숨길 수가 없습니다. 거짓은 분명히 마귀의 본질입니다. 거짓은 사람과의 관계를 무너뜨립니다. 거짓은 하나님을 기만하는 행위입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다는 것은 죄로 인해 죽은 양심이 살아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양심을 속이는 행동을 할 수가 없습니다.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 함이니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께 로서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저도 범죄치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 로서났음이라(요일 3:8~9)”

국제구호개발기구 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성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