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두레자연마을
▲동두천 두레자연마을.
동양 전통에서는 종교의 기능을 2가지로 들었습니다. 안심입명(安心立命)과 경세제민(經世濟民)입니다. 안심입명은 개인구원에 해당하고, 경세제민은 사회구원 내지 역사구원에 해당합니다.

불교에도 소승불교와 대승불교가 있습니다. 소승불교는 개인구원에 준하고, 대승불교는 사회구원에 준합니다. 미얀마, 타일랜드, 라오스 같은 동남아 국가들은 소승불교 전통이고 한국, 일본, 중국의 극동지역의 불교는 대승불교가 강합니다. 대승불교의 중심이 한국입니다. 한국불교는 대승불교가 가장 왕성하여 호국불교라 합니다.

한국교회의 경우 보수 진영은 개인구원 쪽을 강조하여 왔고 진보 진영은 사회구원 쪽에 기울어져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우리 사회가 이데올로기에 치우쳐 오면서 보수-개인구원, 진보-사회구원의 틀이 깨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교회의 형세는 보수적이고 복음적인 교회와 교인들이 오히려 사회 변혁에 강력하게 나서는 반면, 진보적이고 좌파적인 교회들이 오히려 체제 유지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본질은 개인구원과 사회구원이 합해져 균형과 조화를 이룰 때 성경적인 신앙입니다. 성경은 믿음으로 구원받아 천국소망을 가지는 사도 바울의 선포와 정의를 강물 같이, 공의를 개울물 같이 흐르게 하라는 아모스 예언자의 선포가 공존합니다. 둘 중에 어느 한쪽을 버릴 수 없습니다. 함께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교회가 해야 할 사명 중에 그 시대의 교회와 국가를 바르게 이끌어 나갈 정의로운 지도자를 기르는 일이 포함됩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그릇된 지도력으로 인하여 국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에 바람직한 지도자를 길러 사회와 국가에 배출하는 일이 다른 어떤 일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