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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교육부가 미국사회의 ‘탈식민지화(decolonization)’를 목표로 하는 새로운 민족 교육 교과과정에 대한 투표를 앞두고 있다.

최근 보수 매체인 ‘시티저널(City-Journal)’에 게재된 칼럼에 따르면, ‘민족 연구 모델(Ethnic Studies Model)’로 불리는 이 교육과정이 승인되면, 골든스테이트의 1만여 개에 달하는 초중등 공립학교에서 6백만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행된다고 한다.

수업 내용에는 공식적인 ‘민족 연구 공동체 성가’가 포함돼 있으며, 교사는 아즈텍 신들을 향한 기도문인 ‘인 락 아크 확언문(In Lak Ech Affirmation)’을 비롯, 토착민의 노래, 구호 등을 가지고 학생들을 지도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칼럼 작성자는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 교육과정의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교육 내용에 대해 “미국 사회의 탈식민지화를 요구하며, 학생들에게 인신공양을 하는 아즈텍 신을 찬양하게 한다”면서 “한 저자는 해답이 백인 기독교인을 향한 대량보복학살(countergenocide)에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이 교과는 “백인 정착민들이 식민지화, 비인간화, 대량학살 체제를 구축했다”며, 이에 대한 해결책을 “유럽 패권 중심의 신식민지 상태에 대해 이름 짓고, 말하고, 저항하고, 변혁시키는 것”이라고 제시한다.

이 교육 과정의 공동의장인 톨테카 쿠아우틴(Tolteka Cuauhtin)은 기독교인들, 특히 유럽 혈통을 가진 백인 기독교인들을 “저항하고 전복시켜야 할 악의 근원”으로 간주하는 다수의 수업 자료들을 개발한 것으로 전해진다.

쿠아우틴이 제작한 표에는 백인 기독교인들이 토착 부족의 신들을 제거하고 기독교 신앙으로 대체시킨 범죄를 지었다는 내용이 나와 있다.

특히 이 교과 과정이 채택되면 학생들은 확언문을 통해 ‘테즈카틀리포카’라는 아즈텍 신에게 “사회적 정의(social justice)”를 위한 “전사(worriors)”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달라고 구호를 외치게 된다.

루포는 이 구호가 “기독교의 하나님”을 “원주민의 신들”의 자리로 회복시켜야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즈텍 신들에게 직접 호소하는 민족학 교과과정의 종교적 요소는 수정헌법 제1조의 설립 조항을 위반하는 것이 확실하다”면서 “공립학교들은 국가가 승인한 기독교 기도를 인도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마찬가지로 인신 제사의 아즈텍 신에 대한 구호로 이끄는 행위는 금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천포스트의 주필인 리처드 랜드 박사(Dr. Richard Land)는 최근 칼럼에서 “이 모든 것이 너무나 포괄적으로 악하고 파괴적이어서, 이 위험하고 분열적이며 역행적인 문화 파괴 행위에 대한 비판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알 수 없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그는 “세금 지원을 받는 공립학교 제도가 이런 악랄한 문화적·영적 독을 우리 젊은이들의 의식에 퍼뜨리는 데 사용하거나 사용될 수도 있다는 관념은 지극히 모욕적이며 불법일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