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유세프 목사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소재한 아포스톨로스교회 담임 마이클 유세프 목사. ⓒ미주 기독일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소재한 아포스톨로스교회 담임 마이클 유세프(Michael Youssef) 목사가 극좌 이념을 전파하는 소위 ‘깨어난(woke)’ 복음주의 목사들을 강하게 규탄했다.

이 교회를 출석 3천여 명의 규모로 성장시킨 그는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와 인터뷰에서 1980년대 주요 성공회 교단이 성경적 원칙에서 벗어나 결국 동성결혼에 찬성표를 던지는 것을 실망스러운 마음으로 지켜봤다고 회고했다.

이어 좌파 이데올로기를 향해 ‘똑같은 미묘한 굽힘(same subtle bend)’이 최근 몇 년간 복음주의 교회에 서서히 스며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72세인 그는 “내가 주류 교단에서 했던 바로 그 전투가 이제 복음주의 교회에서 벌어지고 있다”면서 “같은 주장과 단어들이 매우 정확하게 반복된다는 점에 있어 깊이 염려된다”고 밝혔다.

텔레비전 기독교 사역인 ‘리딩더웨이(Leading the Way)’ 설립자이기도 한 그는 “인기 있고 육체에 호소할 수 있다는 이유로 ‘깨어난 문화(woke culture)’의 함정에 빠지는 목회자가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세프는 “깨어난 문화에 굴복하면 문화나 사회로부터 거부를 피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은 현대 많은 복음주의 강단에서 선포되고 있는 매우 대중적인 메시지”라며 “너무 멀리 갔으며, 나는 말 그대로 가끔 눈물을 흘릴 정도로 슬프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목사로서 나는 모든 비난을 우리에게 돌린다. 왜냐하면 우리는 수백 만 명의 사람들에게서 소셜미디어에서 ‘좋아요’와 사랑, ‘팔로우’를 받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목사들이 (그 문제들의) 장본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성경적 진리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사회적 압력과 관련, “젊은 목회자들은 이것이 속임수임을 깨달아야 한다. 매우 미묘하고 영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임수”라며 “이는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하나님께서 내 마음에 두신 짐”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 예로, 교회 내에서 비판적 인종 이론(Critical Race Theory)이 인기를 얻고 있는 현상에 대해 “사람들이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마르크스주의”라고 정의했다.

이어 그는 “피억압자와 억압자의 개념은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다. 이제 여기 애틀랜타에는 백인 아이들이 흑인 아이들에게 사과하는 사립 기독교 학교들이 들어섰다”면서 “무엇을 위한 사과인가? 그(아이)들은 죄가 없다.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 이것은 미친 짓”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젊은 목회자들이 성경적 진리를 버리는 표징(sign)으로 하나님의 말씀 전체를 설교하지 않는 것과, 도덕적 상대주의에 대해 굴복하는 것, 누군가에게 불쾌감을 줄까봐 주저하는 것 등을 예로 들었다.

어린이 성경 교육에 대해서는 “아이들은 반드시 사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사탄은 하나님과 그의 자녀를 미워하며 매일매일 그들에 대해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그러므로 그들(목회자)은 사탄과 싸우기 위해 성령과 하나님의 말씀의 권능을 가지고 분발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이집트계 미국인 목사로서 그는 문화에 굴복하게 하는 압박을 이해한다고 고백했다. 이집트에서 자랄 당시에 그는 기독교 신앙이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의해 “심각한 박해”를 받았고, 그 결과 “집에서 신앙을 지키면서 속지 않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지속적으로 훈련을 받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음 세대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이방인과 체류자가 되기를 기대하라’는 것”이라며 “이 땅은 우리의 집이 아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어둠의 일부가 아닌, 어두운 세상의 빛으로 여기에 두셨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