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팔라우
▲2016년 10월 27일 뉴욕 제이콥 재비츠 센터에서 열린 ‘모멘트 데이 글로벌 시티스 콘퍼런스’에서 폐회예배 설교를 전하고 있는 루이스 팔라우 목사.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아르헨티나 출신 유명 설교자이자 복음주의자인 루이스 팔라우 목사가 11일(현지시각) 오랜 암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86세.

팔라우 목사의 자녀들은 이날 기도자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최근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겨진 아버지가 오전에 돌아가셨다”면서 이 소식을 알렸다. 편지에서 이들은 “아버지가 오전에 소천받으셨다는 소식을 여러분들과 나누며 기쁨과 슬픔이 공존함을 느낀다. 아버지는 평소 바라시던대로 오늘 갑자기 그리고 매우 평화롭게 돌아가셨다. 어머니와 우리 가족들은 괜찮다”고 전했다.

이어 “분명 힘든 소식이지만, 아버지는 주님의 아름다움을 얼굴과 얼굴로 보고 계실 것이다. 여러분 모두에게 우리 가족들의 사랑을 전한다. 앞으로 새로운 소식을 더 나누길 원한다”고 했다. 

팔라우 목사의 가족들은 “‘기념예배’의 세부적인 사항을 정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이곳 포틀랜드에서 소규모로 드릴 계획이다. 그리고 이후 그것을 온라인으로 송출하겠다”고 했다.

가족들은 팔라우 목사를 위한 웹사이트를 만들어, 사람들이 추모의 글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팔라우 목사는 음악과 설교를 포함한 야외 부흥회를 통해 많은 이들을 이끌었으며, 지역의 성도들과 협력했다. 2015년에는 뉴욕시에 있는 1,000개 교회를 모아 센트럴파크에서 6만 명 규모의 전도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작년 4월 미국에 코로나19가 확산될 때, 팔라우 목사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시한부 판정 소식을 전하며 독자들에게 위로를 건넸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확실한 방법으로 죽음을 받아들여야 했다. 지난 2018년 폐암 4기로, 살 수 있는 기간이 9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는 판정을 받은 것이다. 그러나 주님은 의사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1년 반이나 오랫동안 저를 지켜주셨다”면서 “상태가 안정되고, 폐의 종양을 관찰하기 위해 받은 마지막 검사에서 종양이 단 1cm도 자라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했던 팔라우 목사는 “나는 죽음을 두려워하거나 이를 고민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 다만 나의 유일한 슬픔은 아내 페트리샤를 떠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많은 이들이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가볍게 여기지는 않지만, 필요한 예방조치를 취함으로써 지혜를 발휘하는 것과 더불어 나이 든 기독교인들이 이 불확실한 시기에 어떻게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지 젊은 세대에 보여줄 기회를 갖게 되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