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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 망원경. ⓒ픽사베이

본문: 요한복음 3장 6-7절

두 가지의 세계가 대비됩니다. 육적인 세계와 성령의 세계입니다. 육적인 세상은 태어나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영적인 세계는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 살아가는 세계입니다.

어떤 사람은 육체적으로 태어나서 육체적으로 세상에 살다가 죽고 끝납니다. 그런가 하면 어떤 사람은 육체적으로 태어났지만, 다시 성령으로 거듭나 영적인 세계를 살게 됩니다. 이 배경을 중심으로 ‘육체와 성령의 세계’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6-7절)”.

1. 두 세계가 존재한다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가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 주님은 니고데모에게 육과 영을 대비시켜 설명합니다. 주님께서 설명을 하실수록, 니고데모는 더 이해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니고데모의 문제는 두 세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보이는 세계는 눈에 보이는 육적인 세계입니다. 보이지 않는 세계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세계입니다.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세계를 육적인 세계라 하고, 보이지 않는 세계를 ‘정신적인 세계’ 또는 ‘영적인 세계’로 부릅니다.

독일에 있는 아들이 현미경으로 연구하면서 “아빠, 현미경의 세계도 보이는 세상보다 더 넓은 세계가 있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바람이나 공기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의 세계’ 또는 ‘영적인 세계’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분명히 존재합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영적인 세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2. 두 세계는 차원이 다르다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는 차원이 다르다는 말입니다.

육적인 세계와 영적인 세계는 차원이 다름을 말합니다. 차원이란 사물을 보거나 생각하는 처지입니다. 어떤 생각이나 의견 등을 이루는 사상이나 학식의 수준을 말합니다.

원래 차원(dimension)이란 수학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합니다. 공간이나 도형이 넓어지는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요즘 우리는 매우 특이한 사람을 가리켜 “저 사람은 4차원이야”라고 말합니다. 이 차원은 수준의 정도이지만, ‘신호’라고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동일한 신호를 맞추면, 인식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世界大戰)이 끝난 후에 영국에서 “하나님은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회의가 열렸다고 합니다.

천문학자와 의학자 두 사람이 발표자로 나섰습니다. 천문학자가 “고성능 망원경으로 보아도 하나님의 옷깃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다음으로 의학자가 나서서 “기독교인들은 영혼이 있다고 하는데, 아무리 시신을 부검해 보아도 영혼은 살 속에도 핏속에도 들어 있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는다”로 되었답니다.

그때 앞에서 강의를 듣던 할머니 한 분이 연단에 나서서 천문학자에게 “그 고성능 망원경으로 바람이 보이는가?” 하고 질문했답니다. “보이지 않는다”고 답변하는 그에게 “바람도 못 보는 그 망원경으로 어떻게 하나님이 보이겠느냐?”고 질타했답니다.

그리고 의학자에게 “그렇게 시체 해부를 많이 했으니 아내와 자식을 사랑하는 그 마음이 어디에 들어있는지 확인해 보았는가?”에 대해 물었답니다. 그들은 아무런 답변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하나님이 존재한다”는 회의가 되었다고 합니다.

3. 성령의 출생을 인정하라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라는 말입니다.

니고데모는 아직도 영적인 출생이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성령의 출생은 인정하면 가능해진다”는 진리입니다.

보이는 육적인 세계는 눈으로 보면 인식이 됩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세계는 정신적인 눈이나 영적인 눈으로 보아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육의 눈이 밝지만, 정신의 눈, 영적인 눈이 어두운 사람이 있습니다. 글씨를 잘 읽을 수 있지만, 말의 뜻은 전혀 이해하지 못하거나 알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더구나 영적인 의미에 대해서는 전혀 깨닫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지금 니고데모가 그런 경우입니다. 학식과 지식을 겸비한 이스라엘의 지성인이 도무지 영적인 까막눈입니다.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라는 두 종류의 출생을 인정하라!”는 말입니다. 육으로 난 것은 어머니로부터 출생이지만, 영적인 출생은 성령으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성령으로 태어나는 것은 “이제 내가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었다”고 깨닫게 되는 사건입니다. 니고데모는 이스라엘의 지성인입니다. 그런데 주님의 말씀을 육적인 차원에서 들으려 하니까 전혀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니고데모는 육적인 세계에서는 지성인으로 인정되지만, 영적인 세계에서는 까막눈입니다. 전혀 알지 못하는 영적인 무지의 사람이었습니다.

이제 그는 진리의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러면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성령을 받게 됩니다. 영적인 출생을 해서 영적인 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김충렬
▲한국상담치료연구소에서 만난 김충렬 박사.

4. 정리

사람은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두 세계를 살아간다고 합니다. 하나는 눈에 보이는 육적인 세계요, 다른 하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세계입니다. 육적인 세계뿐 아니라, 영적인 세계에서도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하십시다!

“주님! 보이지 않는 세계가 있음을 깨닫게 하소서, 영적인 신호를 활용하게 하소서, 그리고 성령의 출생을 확신하게 하소서, 성령과 동행하면서 살아가는 영적인 사람에게 반드시 축복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충렬 박사(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 전 한일장신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