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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의 한 교회. ⓒpixabay.com

스코틀랜드 정부가 예정보다 일찍 교회의 대면 예배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잉글랜드·웨일스와 달리 대면 예배를 금지해 온 스코틀랜드 정부는, 부활절 이후 월요일인 오는 4월 5일부터 약 20명 이내로 실내 예배를 허용한다는 로드맵을 지난달 발표한 바 있다.

스코틀랜드 정부는 “바이러스 확진자가 계속 줄어들면서 교회가 오는 3월 26일부터 공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부활절 예배를 예전과 같이 드릴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참석자 수는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준수하는 가운데 50명으로 이내로 제한된다.

스코틀랜드 정부는 오는 3월 23일까지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담당 장관이 다음주 의회에서 상당한 변화의 세부적 내용이 담긴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스터전 장관은 “최근 몇 주 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신규 확진자 수, 사망자 수, 확진자 수가 줄었다. 또 백신 프로그램이 우리의 당초 기대보다 더 잘 진행되고 있다. 이 모든 소식들이 훌륭하며 우리에게 희망을 가져다 준다. 그러나 우리는 반드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오늘 알려진 여러 가지 변화들은 완만하지만 매우 중요하다. 또 그룹 활동을 가능하게 하고, 사회적 상호 작용을 허용함으로써 사람들의 건강과 복지를 돕기 위한 것이다. 또 자녀들이 더 많은 친구들을 보고 일상적으로 활동하며 놀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계속 진행되는 과정 속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가운데 예배를 재개하고 함께 예배를 드리는 행위를 통해 힘과 안정과 영감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스코틀랜드교회 총회의 마틴 페어 목사는 이 같은 소식을 환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페어 목사는 “기독교인들은 모든 상황 속에서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부활의 사람들”이라며 “교회는 안전한 가운데 책임감 있게 문을 연다는 사실을 성도들이 확신할 수 있도록 지침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교인들은 교회 예배 재개와 관련해 신중한 접근을 하겠지만, 다른 교인들은 그렇게 할 수 있는 실질적 방법이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모두가 이 소식을 기뻐할 것이고, 2021년 부활절을 어떻게 기념할지 벌써부터 고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