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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교황은 이라크 남부 시아파 성지 나자프에서 이슬람 시아파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알시스타니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은 약 50분 정도 진행된 비공개 회동에서 당파주의의 중단을 촉구하고, 평화주의자들과 가난한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라크 내 소수파 기독교인들을 무슬림이 포용해 달라고 촉구했다고.
교황은 외교관 및 공무원들을 상대로 한 연설을 통해 당파주의의 중단을 촉구하며 평화주의자들과 가난한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국제사회가 이라크의 평화를 지지하는 데 있어서 그 역할을 다해 달라고 촉구했다.
교황은 “무력 충돌을 잠재울 수 있기를 바란다. 하나님의 이름이 결코 살인, 테러, 억압을 정당화하는 데 사용될 수 없다. 폭력과 극단주의, 파벌과 편협한 행위가 중단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화와 솔직하고 성실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통해 이 나라를 이뤄가는 데 힘을 합하고자 하는 모든 시민들을 위한 자리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이라크 기독교 사회는 2003년 100~140만 명 규모였으나, 전쟁과 내전, 수니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공격으로 30~40만까지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