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살아나면 교회 대부흥 반드시 재현된다
부흥은 기도 없이 불가능… 지금이 기도할 때
고난주간 강단 기도, 9개 권역 연합기도회도

합동 프레어 어게인
▲소강석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유튜브
예장 합동 총회(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지난 7일 오후 의정부 장곡로 광명교회(담임 최남수 목사)에서 ‘2021 프레어 어게인(PRAYER AGAIN)’ 출범 감사예배를 개최했다.

‘다시 기도를 회복하라’는 주제로 시작된 교단 기도 회복운동 ‘프레어 어게인’은 최남수 목사가 총진행위원장을 맡았다. 이날 출범 감사예배 이후 4개월간 전국 9개 거점 교회에서 기도회를 연속해서 진행한다.

이날 감사예배는 서기 김한성 목사 사회로 부총회장 송병원 장로의 기도, 부서기 허은 목사의 성경봉독 후 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부흥은 기도로 시작된다(사도행전 1:12-14)’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우리는 지난 1959년 총회에서 WCC 가입 문제를 놓고 오직 순혈적 신앙과 보수 신학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는 분리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 교단의 법통성과 적통성을 지켰음에도, 현실적으로 허허벌판에서 다시 시작해야 했다”며 “그곳에서 기도의 눈물을 뿌리며 교단을 일구었다. 전국 목사님과 성도님들이 기도하며 총회회관과 총신대를 세웠고, 오늘날 세계 최대 장자교단이 되게 했다”고 평가했다.

소 목사는 “그러나 어느 때부터인가 교단이 기도와 영성 운동보다 정치가 앞장서고 교권 싸움을 하면서 서로 정죄하고 공격하고 비난하는 움직임이 생겨났다”며 “그래서 ‘기도한국’이라는 이름으로 기도운동이 다시 일어났지만, 이런저런 일로 기도한국이 멈췄다. 그래서인지는 모르지만, 이후 불미스러운 사건사고가 생겼고 정치화·교조화되면서 교권 싸움이 되풀이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므로 지금 우리 교단은 기도운동을 회복해야 한다. 부흥이 무엇으로 시작되는가. 기도 없이 불가능하다”며 “코로나19가 교회 생태계를 초토화시켰고, 교회를 향한 부정적인 인식이 극에 달한 이 때야말로 부흥을 사모하면서 더욱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강석 목사는 “이번 ‘프레어 어게인’을 통해 전국 각 지역의 교회와 목회자들, 기독교인들이 다시 힘을 얻어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부흥이란 우리의 심령에 다시 하나님의 생명을 불어넣는 것이다. 그리고 이 부흥은 기도를 통해 시작된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다. 심령의 부흥을 경험해야 한다. 이를 위해 오로지 기도해야 한다. 다른 방법이 없다”며 “성령의 권능을 받기 위해 기도해야 한다. 바로 이 운동이 ‘프레어 어게인’”이라고 밝혔다.

소 목사는 “이 운동이 한국교회 전체로 확산되어, 한국교회가 다시 일어나야 할 줄 믿는다. 코로나19로 무너진 교회의 제단이 다시 회복돼야 한다”며 “코로나로 낙심한 목사님들에게 다시 ‘기도의 침낭’을 드리면서 다시 그들을 일으키자. 이를 통해 한국교회가 다시 살아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합동 프레어 어게인
▲축하공연 중인 모습. ⓒ유튜브
감사예배는 정계규 목사(회록서기)·박석만 장로(회계)·이종철 목사(부회록서기)·홍석환 장로(부회계)의 특별기도 인도, 고영기 목사(총무)의 광고, 소강석 목사의 축도로 드렸다.

이후 오인호 목사(특별위원회 위원장) 사회로 ‘2021 프레어 어게인’ 발대식이 이어졌다. 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총진행위원장인 최남수 목사에게 기도운동 깃발을 수여했고, 최남수 목사가 사역을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박철수 목사(분과위 총무)의 폐회기도로 모두 마쳤다.

최남수 목사는 “교회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하나님은 살아 계신다. 부흥은 하나님께서 하신다. 그 소망을 가지고 부르짖고 나아가길 바란다”며 “먼저 목회자들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 그리고 교회에서 말씀과 기도운동이 일어나야 한다. 이번 운동을 통해 기도가 살아난다면 한국교회 대부흥은 반드시 재현될 것”이라고 했다.

최 목사는 “기도의 소망을 갖고 있는 교단이기에 부흥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실 것을 확신하다”며 “말씀을 순전하게 붙들고 있는 우리 교단이 프레어 어게인을 통해 부족했던 기도가 다시 회복된다면 대부흥의 역사를 경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말씀이 선포되는 강단에서 목회자들이 눈물로 기도하기 위해 고난주간 강단기도를 진행하고, 9개 권역 연합기도회로 전국에 기도의 불을 지필 것”이라며 “궁극적 목적은 교단의 순전한 보수신앙을 세계로 흘러 보내는 일이다. 이 일에 우리 각자가 기도의 제물이 되자“고 강조했다.

‘프레어 어게인’ 이후 일정은 △3월 21일 오후 7시 제주도 동홍교회(담임 박창건 목사) △3월 28일 광주광역시 광주중앙교회(담임 한기승 목사) △4월 11일 전주 초청교회(담임 이기봉 목사) △4월 25일 부산 수영로교회(담임 이규현 목사) △5월 9일 대구 반야월교회(담임 이승희 목사) △5월 23일 대전 새로남교회(담임 오정호 목사) △6월 13일 원주 원주중부교회(담임 김미열 목사) △6월 20일 서울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 △6월 27일 용인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