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닮아 나눔에 ‘眞심’인 팬들, 장기부전 환자 살려
양지은 갤러리, 결승 기념해 109만원 운동본부 기부
제주 서귀포 신장병 환자 시설 ‘라파의 집’ 사용 예정

미스트롯2 양지은
▲진을 차지한 가수 양지은 씨. ⓒ운동본부
“생명나눔을 실천한 나눔 가수 양지은을 응원합니다.”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이하 운동본부)에 지난 3월 2일 오후 특별한 후원금이 전달됐다.

가수 양지은 씨 팬카페인 ‘양지은 갤러리’에서 미스트롯2 결승 진출을 기념해 모은 성금 109만원을 장기부전 환자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본부에 전달한 것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인 ‘미스트롯2’ 결승에서 대반전의 기록을 세우며 최종 眞으로 선정된 가수 양지은 씨의 사연이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0대에 판소리에 입문한 양 씨는 제주 출신으로 유일하게 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흥보가 1호 이수자’가 된 양 씨는 ‘미스트롯2’를 통해 출중한 가창력을 입증했다. 특히 당뇨 합병증으로 신장병을 앓은 아버지에게 20대에 자신의 왼쪽 신장을 기증한 사연이 방송을 통해 알려지며 ‘효녀 가수’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지난 2일, 운동본부에 109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한 ‘양지은 갤러리’ 한 관계자는 “아버지께 신장을 기증한 양지은 씨의 사연을 통해 팬들도 장기기증의 소중함에 공감하게 됐다”며 “생명을 살린 양지은 씨의 따뜻한 행동을 따라 팬들도 장기부전 환자들을 돕고 싶은 마음에 후원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후원금은 운동본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제주 라파의 집’ 신장병 환자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양지은 씨는 ‘제주댁’으로 불린다.

‘미스트롯2’ TOP7이 결승전 1라운드를 통해 선보인 곡들이 음원차트 올킬한 가운데 양지은 씨는 지난 4일 방송된 ‘미스트롯2’ 결승 2라운드에서 최종 진(眞)의 영예를 안았다.

양 씨는 방송을 통해 “팬과 시청자 분들의 사랑으로 이 상을 받은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좋은 가수가 되어 여러분께 많은 위로와 감동을 드릴 수 있는 좋은 노래를 들려 드리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본부 박진탁 이사장은 “장기기증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알려준 양지은 씨와 기부를 통해 생명나눔 운동을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스타를 닮은 팬들이 전한 따뜻한 후원금은 고통 받는 장기부전 환자들을 돕기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문의: 02-363-2114(내선 5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