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터 행크스, 톰 행크스
▲체스터 행크스는 지난 2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신앙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체스터 행크스 인스타그램

할리우드 배우 톰 행크스의 아들이자 배우 및 음악인으로 활동 중인 체스터 행크스(30)가 자신이 하나님의 손길로 기독교인으로 거듭나게 된 간증을 소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엠파이어’(Empire) 등 TV쇼에서 활약 중인 체스터 행크스는 최근 팟캐스트 ‘IMPAULSIVE Clips’에 출연해 “청소년 시절 비행으로 광야에 위치한 한 캠프에 보내졌는데, 17살 어린 나이에 12주 동안 그곳에서 지내면서 하나님이 실제로 계신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문명과는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서 분노로 가득찬 ‘무신론자’였던 자신이 삶이 뒤바뀔 만한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됐다고. 행크스는 밖으로 나가 절벽 끝에서 아래의 경관을 바라보았다. 난 매우 높은 곳에서 아래를 바라보고 있었다. 12주 동안 광야에 붙들려 있으면서 추하고 지겹고 기대할 만한 일이 전혀 없었다. 그런데 산 위의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날 둘러싼 자연의 아름다움에 압도되었고, 눈으로 보이는 곳까지 온 사방을 둘러보았다. 이것은 ‘사람의 솜씨’가 아니었다. 주변을 둘러보면서 너무 놀라운 감정이 올라왔다. 하나님의 손길에 감동을 느꼈다. 그리고 그 때 하나님께서 내게 당신을 보여주셨다. 모든 분노, 미움, 그리고 후회가 사라졌다. 이것들이 끝모를 소망, 감사, 평안, 사랑으로 바뀌었다”고 간증했다.

이어 “그 후 10센트 짜리 동전을 하나 던졌다. 벅찬 마음에 사로잡혀 절벽 끝에 앉아 눈물을 흘렸다. 한 시간 동안 걷잡을 수 없는 눈물이 흘러나왔다. 이는 다함이 없는 기쁨의 눈물이었다. 모든 고통과 기쁨이 동시에 느껴지는 눈물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16세부터 24세 사이에 마약과 알코올 중독으로 고생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회심) 당시의 경험이 약물을 복용했을 때와 같으냐는 질문을 받고 “둘은 전혀 비슷하지 않다. 내가 약물로 경험해 본 어떠한 것도 그것과 같지 못하다. 그것은 나의 영적인 생명이 탄생하는 순간이었고, 나를 극복한 순간이었다. 더 능력 있고 더 지혜로운 누군가가 내 어깨를 두드리는 것 같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비록 그 후로도 마약과 술을 가까이 했지만, 24살이 되었을 때 마침내 술을 끊고 재활치료를 받으며 보다 하나님께 집중하게 되었다고. 지난 2014년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만약 이 글을 보는 사람들 중에서 중독과 싸우는 이들이 있다면, 언제든지 손을 내밀라. 사랑과 지지에 감사드린다. 하나님은 살아계신다!!!”라고 적어 놓았다.

젊은 시절에는 그가 어떤 종교를 믿었는지 알려진 바가 없지만, 그의 등에는 커다란 십자가 문신이 새겨져 있다. 그의 유명한 아버지인 톰 행크스는 과거 현재의 아내와 결혼한 후 그리스정교회로 개종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