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화진 역사강좌
양화진문화원(원장 김성환 전 장관) 주최 제9회 양화진 역사강좌가 3월 4일 오후 7시 30분부터 매주 목요일 총 4회 ‘다름과 틀림: 기독교를 이룬 교리의 역사를 따라’를 주제로 온라인 개최된다.

4일 이두희 교수(대한성서공회 부총무)가 ‘예수님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선’, 11일 손은실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 역사신학)가 ‘천주교와 개신교, 무엇이 같고 다른가?’, 18일 배덕만 박사(느헤미야, 백향나무교회)가 ‘개신교의 다양성, 그 역사와 현실’, 25일 탁지일 교수(부산장로회신학대학교)가 ‘교회와 이단: 다름과 틀림’을 각각 강의한다.

문화원 측은 “기독교인(Christian)은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자로 믿고 그의 가르침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지으신 사람은 각기 다른 길을 걸어가고, 때로는 틀린 길을 옳은 것이라고 여기기도 한다”며 “그렇기에 어떻게 하면 서로 다름을 인정하며, 올바른 신앙의 길을 걸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좌에서는 △기독교가 성립하는 역사적 과정 속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서로 다른 시각으로 예수님을 바라보았을까? △가톨릭에 저항하며 종교개혁을 통해 성립한 개신교는 가톨릭과 어떤 점에서 다를까? △국내 개신교회 교단은 왜 이렇게 많을까? △이단은 왜 다른 것이 아니라 틀린 것일까? 등을 탐구한다.

양화진역사강좌는 개신교 관련 주제에 국한하지 않고, 한국 근현대사는 물론 세계 역사와 사회, 종교 등 다양한 주제와 분야에 귀 기울인 ‘열린 강좌’이다.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교회는 민족의 독립과 근대화에 앞장섰던 초기 기독교의 얼이 담긴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과 한국교회를 위해 순교한 선조들의 신앙과 정신을 기리는 한국기독교순교자기념관의 관리·운영을 위해 고(故) 한경직 목사(영락교회)가 초대 이사장으로 있던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재단(현 이사장 강병훈)에 의해 2005년에 창립됐다.

양화진문화원은 문화를 통해 이 땅의 사람들을 섬기고, 교회와 사회가 소통할 수 있도록 100주년기념교회가 설립한 부설기관이다. 초대 명예원장 이어령 교수에 이어, 현재 김성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원장으로 있다. 양화진문화원은 양화진 목요강좌와 역사강좌를 통해 사회와 소통하고 있다.

이번 양화진역사강좌 모든 강의는 비대면 온라인 강의로, Zoom을 통해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면 양화진문화원 홈페이지(http://www.yanghwajin.re.kr) ‘알림방’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강의 후 Zoom 채팅을 통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강좌는 무료로 진행된다. 다음은 강사진 구체적 소개.

이두희 목사(대한성서교회 부총무)
예수님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선

서울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하고, 협동과정 서양고전학과에서 ‘아이스킬로스와 에우리피데스의 Agon’으로 석사, 장로회신학대학에서 목회학 석사, 미국 프린스턴신학교에서 신학석사, 버클리연합신학대학원(GTU)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대한성서공회 번역담당 부총무로 다음 세대를 위한 (가칭) <새한글성경>의 번역 진행을 담당하고 있으며, 장로회신학대학 객원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와 역서로는 『Luke-Acts and ‘Tragic History’: Communicating Gospel with the World』, 『25일 완성 헬라어 정복』, 『앵커바이블 누가복음I』, 『오리게네스의 기도론』 등이 있다.

손은실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 역사신학)
천주교와 개신교, 무엇이 같고 다른가?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교역학 석사와 신학석사, 파리4대학(소르본)에서 종교사 및 종교 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토마스 아퀴나스에 관한 연구로 학위 논문을 쓴 이후, 그의 저서를 번역하고 그의 사상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특히 토마스 아퀴나스와 마르틴 루터를 비교한 논문을 불어와 우리말로 발표하면서, 천주교와 개신교의 분리·일치 운동의 역사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였다. 현재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역서로는 『토마스 아퀴나스 사도신경 강해설교』, 『신학대전』 등이 있다.

배덕만 목사(백향나무교회 담임), 개신교의 다양성, 그 역사와 현실

서울대학교 종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 Yale Divinity School에서 신학석사, Drew University에서 미국종교사 전공으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복음주의역사신학회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20세기 기독교에 대한 기본적 관심 속에, 미국과 한국의 복음주의, 오순절 운동, 정치와 종교의 관계 등과 관련된 연구와 강의를 진행해왔다. 현재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백향나무교회 담임하고 있다. 주요 저서와 역서로는 『복음주의 리포트』, 『세계화 시대의 그리스도교』, 『미국의 종교』, 『다시 보는 복음주의 유산』 등이 있다.

탁지일 교수(부산장로회신학대학교)
교회와 이단 : 다름과 틀림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에서 교회사 전공으로 박사 학위(Ph.D.)를 받았다. 영향력 있는 이단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단의 피습으로 돌아가신 선친 탁명환 소장의 뒤를 이어 이단을 연구하고 있다. 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이단문제를 날카로운 교리적 분석의 눈이 아니라 애통하는 피해자의 눈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소중한 교훈을 얻었으며, 교회사학자로서 정결한 교회가 이단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현재 부산장신대학교 교회사 교수로 재직하면서, 월간 「현대종교」 이사장 겸 편집장으로 활동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이단이 알고 싶다』, 『이단 OUT』, 『교회와 이단』, 『이단』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