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장관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행정수반. ⓒ스코틀랜드 의회
스코틀랜드 교회가 오는 4월 5일부터 현장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됐지만, 참석 인원 수는 20명으로 제한된다.

24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니콜라 스터전(Nicola Sturgeon) 스코틀랜드 행정수반은 부활절 이후 월요일인 4월 5일부터 교회의 문을 열 수 있도록 하는 ‘코로나19 폐쇄 출구 전략’을 발표했다.

스터전 장관은 “이러한 결정 과정에서 부활절과 유월절을 고려할 것이며, 교회들은 며칠 더 일찍부터 공예배를 다시 드릴 수 있지만, 그 수는 20명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코틀랜드 교회들은 1월 8일부터 드리지 못하고 있는 현장 예배를 부활절 전후로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왔다. 

스코틀랜드교회 총회 마틴 페어 목사는 이번 정부의 로드맵에 대해 “우리는 부활절에 교회 건물을 개방할 수 있다는 장관의 언급에 주목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긴 터널의 끝에서 빛을 보고 기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페어 목사는 “기독교인들은 부활절을 기념하는 이들이고, 우리는 모든 상황 속에서 소망을 가지고 살아간다. 이것이 작년에 우리를 지탱해 준 소망이었다. 오늘 스코틀랜드 의회의 발표는 정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좋은 시작이며, 우리는 규제 완화에 더 많은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개인적인 모임은 각자의 상황에 따라 조심스럽게 진행될 것이고, 그렇게 해서 안전할 때만 교회의 문을 다시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 정부의 발표에 이의를 제기하는 이들도 있었다. 페이즐리 세인트 미린 대성당의 큐레이터인 라이언 블랙 신부는 “부활절경 스코틀랜드교회에서 공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지만, 한 번엔 20명으로 인원을 제한한 이유가 무엇인지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랙 신부는 “수용 인원은 안전한 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선에서 정해져야 하며, 독단적인 인원 제한은 불공평하고 터무니없다”고 말했다.

방송인 리처드 콜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스코틀랜드에서는 4월 5일 예배의 장소를 다시 연다고 한다. 부활절은 4월 4일이다. 그 날짜를 다시 잡아야 하는가?”라고 적었다.

스톡웰 세인트의 마이클의 에리카 우프 부사장은 “스코틀랜드에서 부활절 다음 날 공예배를 재개하는 것은 솔직히 잔인해 보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