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가 샐리가 되었을 때, 성전환주의 운동, 라이언 앤더슨
▲‘해리가 샐리가 되었을 때, 성전환주의 운동에 대한 응답’(When Harry Became Sally: Responding to the Transgender Moment) 표지. ⓒ영국 크리스천투데이
아마존이 성전환주의 운동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라이언 앤더슨(Ryan Anderson) 박사의 책을 판매 금지시켰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23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헤리티지재단(Heritage Foundation) 학자 출신으로 워싱턴DC 윤리와공공정책센터 신임 회장인 앤더슨 박사는 지난 2018년 ‘해리가 샐리가 되었을 때, 성전환주의 운동에 대한 응답’(When Harry Became Sally: Responding to the Transgender Moment)이라는 제목의 책을 통해 성전환주의와 관련된 공공정책을 다뤘다.

앤더슨 박사는 최근 자신의 책을 구매하려고 했던 한 지인에게 ‘아마존에서 책이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난 후, 아마존이 이 책에 대해 온라인 판매를 금지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책은 품절된 것이 아니었는데, 심지어 중고 사본 구입용 페이지도 삭제됐다. 또 킨들 구매나 웹사이트 내의 오디오북 판매도 금지됐으며, 크리스천포스트 역시 이를 확인했다.

앤더슨 박사는 CP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3년 전 책이 나왔을 때, 뉴욕타임스가 이를 비판하는 사설을 2차례 게재했었다. 워싱턴포스트도 책에 관한 기사를 작성했는데, 이후 오류들을 고치기 위해 기사를 다시 써야 했다. 비평하면서 책을 읽지도 않은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 책을 실제로 읽은 이들은, 이 책의 내용이 과학적, 의학적, 철학적, 법적 논쟁들에 관한 심도 있고 수용할 만한 내용을 담고 있음을 발견했을 것이다. 그렇다. 책은 어떤 특정한 관점에서 토론을 전개한다. 그러나 거짓된 사실을 가져오거나 욕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저명한 의학 전문가들, 법률가들에게서 찬사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책의 내용 중 어느 부분도 더 이상 문제 되지 않았고, 논지를 제시하고 이를 전개히는 방식에도 문제가 없었다. 문제는 새로운 성적인 정통주의에 반대하느냐 아니냐로 보인다”면서 “책이 나온 지 3년 후, 1964년 제정된 민권법을 개정하기 위한 급진적 트랜스젠더 법안이 하원에서 발의됐다. 그 주, 아마존은 온라인에서 자신들의 성별 개념을 반대하는 이 책을 판매 금지시켰다. 실수하지 말라. 빅테크와 정부 모두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 번영, 공공의 이익을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앤더슨 박사는 CP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일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 출판사에 연락을 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아마존에서 책을 판매 금지한 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반스앤노블에서 오히려 책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CP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 유형을 신중히 고려해, 정기적으로 고객의 의견을 청취하여 우리의 접근 방식을 검토한다. 콘텐츠가 고객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될 경우, 판매 목록에서 이를 제거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명시돼 있다”며 “이 같은 지침을 준수하지 않는 내용은 제거하고, 이러한 내용이 보고되면 즉시 조사에 나선다. 제목을 제거할 경우, 작성자, 게시자, 또는 판매업체에게 알려주고, 그들은 이 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고 했다.

아마존닷컴은 “혐오 발언, 아동 학대, 또는 성적 착취를 조장하고, 포르노물 뿐 아니라 강간, 소아성애를 미화하거나 테러리즘을 옹호하거나 부적절하거나 불쾌하다고 판단되는 자료 등을 포함한 특정 콘텐츠는 판매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미 하원은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지하는 평등법의 표결을 앞두고 있다. 이 법안은 성적지향 및 성 정체성을 법적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앤더슨 박사는 “평등법은 새로운 성 개념을 수용하지 않는 이들을 박해하기 위한 검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