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의 선교 준비
1. 선교사 기도편지 읽고 중보기도
2. 하나님 꿈 품은 예수 제자 되기
3. 단기선교 학교 참여하기

오픈도어즈
▲오프도어가 2021년 세계 기독교 박해 국가 순위를 발표했다.
하나님은 꿈쟁이시다. 천지를 창조하셨을 때부터 어떤 목적이 있으셨고, 그 목적을 반드시 이루시겠다는 꿈을 가지고 계셨다.

하나님의 꿈은 무엇일까? 하나님께서 자신의 형상대로 창조하신 온 인류를 하나님의 택하신 족속이요 왕같은 제사장이요 거룩한 나라의 소유된 백성으로 삼아 새 하늘 새 땅 새 예루살렘에서 영원토록 함께 왕노릇 하며 사는 것이다.

눈물과 근심과 아픔과 걱정이 없는 곳에서 하나님은 구원받은 자녀들을 거느리고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영원토록 함께 사는 것이다. 얼마나 아름다운 꿈인가(창1:26; 벧전2:9; 계 22:1-14)!

그러나 이 꿈을 이루는 과정은 어떠했는가? 엄청난 시련과 고난을 겪어야 했다. 하나님은 하나뿐인 독생자 예수를 보내야 했고, 또 예수님은 이 세상에 오셔서 자기를 비우고 타락한 모든 인류의 죄와 절망과 가난과 질병과 죽음을 대신하시려고 온갖 멸시와 모욕과 채찍과 수난을 당하시고 십자가에서 물과 피를 다 쏟으며 죽으셨다.

이 고통이 얼마나 아프셨으면 “할 수만 있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겨주시옵소서” 하나님께 간구하셨고,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는 절대적인 고통까지 겪으셔야만 했다.

그럴지라도 예수님은 우리를 절대 포기하지 않고 우리의 죄값을 다 치루심으로, 하나님의 언약을 다 이루셨다. 하나님은 예수님의 고난을 크게 기뻐하셨다.

그래서 예수님을 죽음에서 부활시키시고 하늘의 높은 보좌에 앉히신 다음 온 땅 모든 만민들이 예수 앞에 무릎꿇고 경배드림을 받으시는 만유의 주로 세우셨다.

뿐만 아니라 예수를 구주로 영접한 우리에게 성령을 주셔서, 우리도 하나님의 꿈을 우리의 소원으로 가져서 이루기를 기뻐하는 하나님의 꿈쟁이가 되게 하셨다.

“말세에 내가 모든 육체에게 성령을 부어주리니 자녀들이 예언할 것이요 젊은이가 환상을 보고 아비들이 꿈을 꾸리라(행 2:47)”.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뜻대로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 2:13)”.

하나님께서 자신의 꿈을 이루는 기쁘신 사역에 우리도 동참하게 하심으로, 우리 모든 삶이 항상 기뻐하고 쉬지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게 하셨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세계 선교를 명령하신 주후 33년 이후부터 21세기 지금까지 세계 복음화는 얼마나 이루어졌고, 또 우리에게 맡겨진 남은 선교사명은 무엇일까?

2020년 미국 남침례교단 국제선교부(International Mission Board) 보고에 의하면, 전세계 11,730개 종족들 중 복음 전파가 2% 이상 이루어진 종족은 4,680개 종족, 세계인구 76억명 중 약 30억명 정도이고, 복음을 들었지만 거절했거나 아직 복음전파가 2% 미만 이루어진 종족이 7,050개 종족, 약 46억명이다.

이 중에서도 복음전파율 0.2% 미만의 종족은 3,150개 종족으로 약 18억명 정도이다. 그런데 이 중에서 아직 성경도 없고 선교사도 없이 전혀 복음에 접촉하지 못한 미전도종족이 150개 종족이라고 한다.

필자가 선교에 헌신했던 1992년에는 복음전도 0.2% 미만의 사람이 30억명이라고 했는데, 그동안 세계선교에 참여한 수많은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의 헌신적인 선교로 복음전도에 급진적인 진전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럼 앞으로 우리의 선교 기도제목은 무엇인가? 성경번역선교회 보고에 의하면, 오는 2030년 나머지 150개 종족의 성경번역이 마무리되어 모든 종족이 자기말로 성경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이제부터는 성경 번역이 아니라, 번역된 성경을 어떻게 하면 널리 보급하고 복음을 전파하여 영혼 구원의 부흥을 일으키고 예수의 제자로 삼을 것이냐가 목표가 될 것이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는 2020년 세계선교대회에서 복음화율 0.2% 미만의 종족 3,150개를 2050년까지 복음화율 2%로 올리자는 결의를 했다.

앞으로 세계선교는 언제 완성되어 끝날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느 선교회나 종교단체가 말하는 시한부 종말론에 유혹당하거나 참여하지 말고, 세계 선교 현황을 살펴보면서 세계 선교에 참여하고 헌신하면 좋겠다.

그러면 선교는 어디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

첫째, 선교사 기도편지를 읽고 중보기도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먼저 교회 선교부나 선교회를 통해 선교사님의 기도편지를 읽고, 중보기도하는 데서부터 선교를 시작해 보자. 그러면 선교에 대한 여러 정보들을 많이 얻게 될 것이다. 동시에 우리 교회 선교부를 좀 더 활성화시키는 것도 세계 선교 참여에 귀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둘째, 내가 먼저 하나님의 꿈을 품은 예수의 제자가 되어 보자.

필자가 섬기던 선교지에 20여명의 단기선교팀이 방문한 적이 있다. 그런데 매일 오전 10-11시까지 늦잠을 자는 형제가 있어, 가서 깨우며 물었다.

“이렇게 잠만 잘 거면 선교지에 왜 왔니?” 그러자 그 형제의 대답이 이랬다. “선교지에 갔다 오면 부모님께서 차를 사주겠다고 했어요.”

필자는 정말로 충격을 받았다. 복음을 모르는 다른 사람을 전도하려면, 우리가 먼저 내 삶의 꿈은 무엇이고 그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역사하셨고 나는 어떻게 믿음으로 순종하며 살고 있는지에 대한 분명한 체험과 간증이 있는 제자가 되었을 때 선교에 동참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셋째, 단기선교 학교에 참여해 보자.

지금은 코로나로 대면이 힘들고 국경도 닫혀 있어 선교가 많이 힘들다. 이럴 때 우리는 단기선교 학교에 참여해, 멋진 선교사가 되기 위해 선교훈련을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

하나님의 선교 동기는 사랑, 세계 선교의 역사와 남은 과업, 선교적 그리스도인의 다양한 사역, 세계 경제의 흐름과 유대인의 제3성전 건립, 유대인 복음전도, 이슬람이란 무엇인가, 이슬람의 역사와 신앙, 왜 그들은 테러를 일으키는가, 이슬람 여성의 인권과 결혼, 무슬림 복음전도, 유교와 불교인 복음전도, 단기선교 프로그램 준비, IT로 현지인 양육하기 등 여러가지 훈련을 받아봄으로써, 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비젼을 가슴에 품는 멋진 그리스도인이 될 필요가 있다.

오늘날 우리 모두가 윌리암 캐리 선교사의 말씀대로 “하나님으로부터 위대한 일을 기대하고, 하나님을 위하여 위대한 일을 시도하는” 21세기 하나님의 꿈을 품은 선교적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기도한다.

장찬익
▲장찬익 선교사.
장찬익 선교사
아일레 선교회 대표
광주중앙교회 협동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