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예수와 제자들의 ‘최후의 만찬’에서 떡과 포도주를 나누는 모습.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中
“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 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마 16:23)”.

마귀를 대적하기 위해서는 영들을 분별할 필요가 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일러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는 베드로의 고백을 듣고 기뻐하셨다.

그리고 이제 당신께서 많은 고난 받아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시고 삼일 후에 부활하실 것을 제자들에게 말씀해주셨다. 그러자 베드로가 그러시면 안 된다고 예수님을 붙들고 항변한다.

이 말씀을 NIV 영어 성경으로 보면 베드로가 예수님을 꾸짖었다고(rebuke) 되어 있다. “절대로 그런 일이 있을 수 없습니다.”

이 얼마나 예수님을 사랑하고 의리 있는 말로 들리는가? 그러나 예수님은 베드로의 말 속에 숨어 있는 사단의 궤계를 즉시 간파하셨다.

그리고 예수님은 베드로의 말이 발설된 바로 그 순간에, 제자들이 함께 모여 있는 그 자리에서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정확하게 분별하셨을 뿐 아니라 적시에 대적하셨다.

마귀를 대적할 때 영분별이 쉬운 경우가 있는가 하면, 분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명백하게 성경에 어긋나는 경우는 분별하기가 쉽지만, 교묘하게 속임으로 오거나 분별이 되어도 사람들에게 정면으로 말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바로 인본주의를 입고 올 때이다.

우리가 ‘좋은 일’이라고 하지만 실은 그것이 하나님의 일이 아닐 때가 많고, 하나님을 대적할 때도 있다. 위 말씀이 이 점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베드로가 “예수님, 절대로 죽으실 수 없습니다”라고 말한 것은 정말 예수님을 사랑하고, 스승을 위하는 말로 들린다. 그러나 베드로가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온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을 생각함으로 사탄에게 이용당했다는 것을 예수님은 아셨다.

우리가 영분별을 할 때 매우 중요한 분별점이 바로 ‘하나님의 일’인가 하는 것이다. ‘사람의 일’은 인본주의로 포장되어 있을 때가 많은데, 사람을 사랑하고 사람을 도와주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하나님의 일’을 대적하고 영혼을 죽이는 독과 같을 수 있다.

대학 다닐 때 전도 수련회를 하는데, 한 선배가 참가자들이 은혜 받도록 수련회 중에 금식하며 기도를 했다. 그런데 이 분이 너무 마르고 약한 분이어서 보기에 딱해 식사를 권하기 위해 식판을 들고 쫓아다녔다.

그랬더니 다른 선배가 불러서는 “용희야, 너 마귀짓 그만해!” 하는 것이었다. 단둘이 불러서 얘기했는데도 내 마음이 아팠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예수님은 왜 베드로를 따로 불러내어 말씀하시지 않고 제자들이 다 있는 앞에서 ‘사단아 물러가라’고 했을까? 베드로가 많은 제자들 앞에서 민망하고 상처 받았을텐데 주님은 왜 그리 하셨을까? 그것은 정확히, 적시에, 최선의 방법으로 사단의 궤계를 대적하기 위해서였다.

베드로가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실 것을 말렸을 때, 그 자리에 있던 다른 제자들도 베드로의 말에 마음이 미혹되었을 수 있다. 이렇게 잘못된 말로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미혹시켰다면, 그 즉시 미혹에서 벗어나게 해야 한다.

빛된 외침을 통해 어두움을 물리칠 수 있다. 거짓된 말에 전체가 속임을 당할 때, 바로 그 자리에서 “사단아 물러가라!”와 같은 대적하는 선포가 우리 가운데 있어야 한다. 그때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미혹에서 깨어나게 된다.

그래서 제자들은 십자가를 통해 인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일’을 바로 알게 되었고, 예수님이 이 일을 위해 오셨다는 것도 인식하게 됐다.

세상을 잠식하는 거짓과 속임을 향해서도 이를 바르게 대적하는 진리의 말, 빛 된 말이 적시에, 적소에서 선포되어야 한다.

이용희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본부 대표)가 ‘정의당 차별금지법(안) 위반이 되는 행위 유형들’과 ‘거룩한 대한민국을 세우는 7가지 방안’에 대해 특강했다. ⓒ송경호 기자
이용희(출처 거룩과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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