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침체된 한국교회 회복 사역 위해 매진하기로
제8대 숭목회 대표회장에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 취임

숭목회 오정현
▲오정현 목사가 취임패를 받고 있다. ⓒ사랑의교회
지난 1980년 4월 발족한 숭실대학교 출신 목회자 모임으로서 2천여명이 회원으로 활동 중인 숭실대목회자협의회(숭목회) 제8대 대표회장에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가 취임했다. 숭목회는 22일 사랑의교회에서 총회 및 대표회장 취임예배를 온라인 개최했다.

1부 예배는 공동회장 김연태 목사(우리성결교회) 인도로 전 대표회장 이승하 목사(해방교회 원로)가 ‘그래도 겸손(마태복음 11:28-30)’을 제목으로 설교했다.

2부 총회는 임승안 직전 대표회장(나사렛대학교 전 총장) 사회로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가 8대 회장으로 추대됐으며, 상임대표회장에는 주승중 목사(주안장로교회)가 선임됐다.

이날 총회에 숭실대 측에서는 박광준 법인이사장, 장범식 총장, 이임수 직전 총동문회장, 문태현 총동문회장 등이 참석했다.

오정현 목사는 “부족한 제게 막중한 책임을 주신 것에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 모교인 숭실대는 영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숙련된 대장장이와 한국 교회를 위한 하나님의 사람들을 배출하는 은혜의 플랫폼으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며 “숭실대 출신 목회자들은 물론, 동문들과 선대의 정신을 본받아 시대에 맞는 섬김을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오 목사는 “우선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교회 회복에 매진하고, 대변불관(大變不觀)이 아닌 대변직관(大變直觀)의 자세에 충실하겠다”며 “시대를 앞서가는 숭실이 될 수 있도록 수선대후(守先待後)의 사명으로 경쟁이 아닌 미션과 섬김 구도로 나아가며 전력투구해 섬기겠다”고 밝혔다.

또 서울대학교목회자출신모임(서목회), 연세대학교목회자출신모임(연목회), 고려대학교목회자출신모임(고목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복음사역을 함께하기로 했다.

각 대학 출신모임 대표를 지낸 증경회장들의 축하도 이어졌다. 특히 숭실대 출신 홍정길 목사와 함께, 평양 최초 기독교 대학으로서 숭실대의 역할과 숭목회의 책임을 기대하는 이인영 장관(통일부)이 축사를 보냈다.

숭목회 오정현
▲오정현 목사가 인사하고 있다. ⓒ사랑의교회
숭목회는 한반도 평화통일과 기독교대학들의 신앙정체성의 강화, 한국교회 미래 목회자 양성을 위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초대 회장 최훈 목사 이후 2대 박근용 목사, 3대 박종순 목사, 4대 이승하 목사, 5대 이용남 목 사, 6대 조성기 목사, 7대 임승안 목사에 이어 오정현 목사가 취임했다.

숭목회는 매년 한국교회가 올바를 신학과 교회성장을 이루도록 신학 포럼을 개최하고 있으며, 한국 사회를 향해 통일 심포지엄을 개최해 한반도 평화정착과 통일을 위한 사역에도 힘쓰고 있다.

숭실대학교는 1897년 윌리엄 베어드 선교사가 평양에 세운 숭실학당이 그 전신이다. 1905년 대학으로 학제개편 후 1908년 첫 졸업생을 배출했고, 1938년 일제 신사참배 강요에 저항한 바 있다.

숭실 출신 목회자로는 이성휘, 박형용, 박윤선, 배민수, 한경직, 강태국, 방지일, 이권찬, 강신명, 김양선 목사 등이 있다. 또 조만식 선생을 비롯해 항일독립운동가 차이석·손정도, 3.1운동 민족대표 김창준, 신민회 민족운동의 주역 최광옥, 일제 하 한국농촌운동의 지도자 배민수, 박형룡 목사, 김양선 교수, ‘애국가’ 작곡가 안익태, 가곡 ‘가고파’ 김동진 선생, 소설가 황순원·이효석, 시인 김현승 등을 배출했다.

뿐만 아니라 일제 신사참배에 거부하거나 한국전쟁 당시 공산당에 의해 순교한 목회자들도 강문구·기주복· 김관주·김영윤·조순천·이성희·지형순·김철훈·김화식·이도종 등 40여 명에 이른다. 다음은 각계 인사들의 축사.

홍정길 목사(남서울은혜교회 원로)

숭실대학에서 배움을 통해 무수한 삶에 대한 질문을 해결하고 학생 사역자로 시작해서 목회자 생을 살며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많은 목회자를 배출한 학교가 숭실대학이라고 말합니다. 오늘 오정현 목사님이 회장으로서 숭목회 일을 이끌어가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숭실대에도 놀라운 하나님의 축복이 임할 줄 믿습니다. 하나님의 축복된 사역이 숭목회를 통해 일어날 것을 확신합니다.

김상복 목사(서목회 증경회장·할렐루야교회 원로)

오늘 오정현 목사님께서 숭목회 회장으로 취임하신다니 기쁘고 축하드립니다. 숭실대학교는 우리나라와 한국교회 역사에 위대한 지도자를 배출한 학교입니다.

숭실대 졸업 목사님들이 2천여 명이라니 참으로 놀랍습니다. 한국교회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온 것 같습니다. 이제 오 목사님께서 회장으로 취임하셔서 숭실대 학생들이 과거 어느때 보다 기독교 가치를 가지고 훈련돼서 많은 지도자가 배출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더 큰 은혜를 주셔서 한국에 영적인 부흥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이성희 목사(연목회 증경회장·연동교회 원로)

사랑하고 존경하는 오정현 목사님의 숭목회 회장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하나님께서 귀한 숭실대학교를 복 주셔서 하나님의 은총 가운데 설립하게 하시고 지금까지 좋은 목회자 신학자 독립투사 애국지사를 많이 배출하게 된 것을 진실로 감사드립니다.

문자 그대로 우리 기독교가 우리 사회와 국가에 공헌할 수 있는 귀한 기틀을 마련한 것이 숭실대학교의 전통이고 하나님의 은총인데 귀한 숭목회 회장 되신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귀한 역할을 감당해 주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오정현 목사님이 가지고 계신 귀한 영성과 말씀의 권세와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을 가지고 앞으로 우리 교회와 한국교회를 위해서 숭목회를 잘 이끌어갈 수 있게 되기를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양병희 목사(고목회 증경회장·영안교회 담임)

오정현 목사님의 숭목회 8대 대표회장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사랑의교회와 오정현 목사님은 지역을 넘어 한국교회와 전 세계에 거룩한 영향력을 끼치며 섬기는 교회요, 지도자이십니다. 숭실대는 기독교적 가치관과 정체성으로 무장한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기독교 사학의 롤 모델입니다.

한국 근현대사의 교회와 민족을 살리는 사명의 목숨을 바쳤던 훌륭한 목사님들이 대부분 숭실대 출신입니다. 선대 목사님들의 고귀한 정신을 이어받는 숭목회가 학원 복음화는 물론이요 시대를 깨우고 교회를 회복하며 또한 우리 사회에 거룩한 방향성을 제시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다시 세워질 평양의 숭실대를 꿈꾸며 복음통일을 준비하는 우리 숭목회와 또 우리 고목회가 함께 비전을 나누고 비전적인 모임과 사역을 나눌 수 있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장범식 총장(숭실대)
취임식이 진행됨이 감사하고 설렘으로 자리했습니다. 주님의 크신 은총 안에서 인사를 올립니다. 건학 124주년 맞는 숭실의 자부심인 숭목회 회장을 오정현 목사님이 맡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재를 양성하고 복음화하는 일꾼을 키워내고자 합니다. 숭실은 어려운 시기를 기회로 삼아 기독교 정신을 지키고 관습을 벗어나겠습니다. 숭목회와 함께 숭실의 성장을 위해 힘써 섬기겠습니다.

박광준 (숭실대 법인이사장)

존경하는 오정현 목사님 대표회장 되신 것 축하드립니다. 아름다운 사랑의교회에서 숭목회가 예배드리는 자리를 통해 숭실의 앞날에 큰 발전을 만들 것 같습니다. 숭실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뜻이 한 자리에 모아지게 됨을 감사드립니다. 오정현 목사님과 더불어 선한 일을 이루는 숭실대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인영 장관 (통일부)

신임 대표회장으로 부르심을 받으신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님과 섬김의 자리에 함께 서신 모든 목사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동안 숭목회는 평양 숭실 재건과 시대적 사명에 동참했고 앞으로도 한반도의 평화 비전 통일 과업 제시하는 영적 리더 모임이 되기를 바랍니다.

평화의 질서를 회복시킬 정책 방안도 나눠주신다면 경청하겠습니다. 변화의 시기를 거치며 평화와 화해의 시대로 나아가는 변곡점에 있습니다. 한반도 회복의 원년으로 만드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