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위축돼 바라보면 삶은 참 현란합니다.

속도도, 그 새로움도.
지금의 내 마음과 상태로 그 어지러운 속도와 변화무쌍의 새로움을,
따라가고 습득할 수 있을까 두려울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전염병으로 인한 만 1년 사이의 사회적, 문화적, 기술적 변화는 현격합니다.
더 면밀히 표현하면, 방향이 바뀌고 있는 시대의 분기점에서,
한 새로운 사건은 사회 문화 기술의 변화를 대하는 정서에 큰 충격을 주어,
변화가 가지는 크기 이상의 더 큰 변화에 대한 느낌을 줍니다.

어떤 종류건, 충격이란 두 가지의 대응과 결과를 가져옵니다.
적응 도전 극복 해결 발전.
위축 두려움 외면 피해가려 함 주변인으로 전락.

결국 선택이고, 그 선택은 일정 시간 경과 후에 상당한 차이를 줍니다.
어두움을 피하려 어두움에 숨은 사람은 그 어두움에 삼키어지게 될 것이고,
어두움을 이기려 눈뜨기 어려운 빛의 광원을 향해 눈 감고라도 달려간 사람은 그 빛 받으며 살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두려울 땐, 그 두려움을 선택하셔야 합니다.

오직 주님이 “오라” 말씀 하셨기에, 그 주님 말씀 한 마디 믿고, 그 주님을 믿고,
풍랑 퍼득이는 지경을 향해 풍덩 뛰어든 베드로의 단선.
우리는 그 두려움을 넘어서는 믿음으로의 단선을 선택해야 합니다.

성도는 세상에서 살고, 성도는 하늘에서 삽니다.
이 역설의 부조화가 조화로 이루어질 때, 믿음은 이 세상에서조차 힘을 발휘합니다.

세상과 다른 하나님 나라의 진리와 구조 속에 사는 백성이,
어느 날 이 세상은 결국 하늘 나라를 실현하는 무대라는 것을 느낄 때,
우리는 고통 많은 세상의 삶을 넘어서서,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는 은총의 백성으로 바뀝니다.

세상이 바뀌어 보이면 내가 바뀌고, 내가 바뀌면 우리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하나님 백성이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1년 사이에 세상이 많이 바뀐 것처럼 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속도를 두려워 않고, 새로운 배움을 두려워 않는다면, 그 또한 늘상의 바람일 뿐입니다.
지난 1년, 주님 백성과 교회를 몹쓸 대상으로 연출한 구슬픈 애씀,
진실 정직 믿음의 실천 변함없는 사랑을 끝까지의 심정으로 이루시면 다 날라갈 것입니다.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