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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보도화면 캡쳐
영국 국무상이 작년 북한군에 의한 한국 공무원 피격 사건은 북한의 지속적 인권 유린의 결과라고 지적하고,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영국 정부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나이젤 아담스(Nigel Adams) 영국 아시아 담당 국무상은 이날 데이비드 올턴(David Alton) 영국 상원의원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한국 공무원 피격 사건은 충격적이고 용납할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영국 의회 내 ‘북한에 관한 초당적 의원 모임’(APPG NK) 공동의장인 올턴 의원은 지난달 22일 북한군에 의한 한국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에 대해 “코로나19 예방 차원이었다는 북한 당국의 주장은 신뢰성이 떨어지고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내용이 담긴 서한을 영국 외무장관에게 보낸 바 있다.

이번 서한은 이에 대한 답변으로, 아담스 국무상은 서한에서 “안타깝게도 이러한 사건은 오랫동안 이어진 북한의 국가정책과 보편화된 인권 경시를 반영한다”며 “우리는 북한의 끔찍한 인권 기록에 대해 여러 차례 깊은 우려를 표명했으며, 이 문제를 직접 북한 당국에, 또 국제회의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아담스 국무상은 또 “영국은 북한의 일반 주민들이 삶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모든 파트너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영국 정부가 작년 강제 노동, 고문, 살인 등이 벌어진 북한의 강제 노동수용소 2곳을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