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바일 선교사, 터키,
▲데이비드 바일(David Byle) 선교사가 길거리에서 전도하고 있는 모습. ⓒ오픈도어선교회
전도 사역 때문에 19년 만에 터키에서 추방된 캐나다계 기독교인 데이비드 바일(David Byle) 선교사가 유럽최고인권법원에 제소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국제자유수호연맹(Alliance Defending Freedom International, ADF인터내셔널)은 유럽최고인권법원에 바일 선교사를 대신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ADF 인터내셔널의 로버트 클라크(Robert Clark) 부대표는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종교를 선택하고, 공개적이고 개인적으로 이를 드러낼 권리가 있다. 20년 가까이 고향과 같이 지냈던 나라에서 신앙 때문에 강제로 떠나야 하는 것은 악몽과 같다”고 지적했다.

클라크 부대표는 “터키는 유럽인권조약을 비준함으로써 종교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보호하는 데 동의했다. 우리는 법원이 데이비드 바일 선교사의 사건을 심리하고 터키에 책임을 물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캐나다 시민권을 갖고 있는 바일 선교사는 지난 2000년부터 터키에서 지내왔다. 거리 전도를 하던 중 수 차례 구속된 그는 2016년 8일간 구금돼 추방 명령이 중단됐다.

2017년, 바일 선교사는 판결이 내려지기까지 터키에 머물 수 있도록 한 가처분을 신청했고 인용됐다. 그러나 이후 뜻하지 않게 추가 체포에 직면하게 되면서 15일 이내 출국하라는 새로운 명령을 받았다.

2018년 바일 선교사는 터키의 수도 앙카라에서 보안 경찰에 의해 체포되어 구금되었다. 그의 구금은 미국인 앤드류 브런슨 목사가 이즈미르 법원에서 석방 명령을 받고 미국으로 돌아가게 된 다음날 오전에 이뤄졌다.

당초 그는 다음날 추방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고, 석방된 후 수 일 내로 터키에서 떠나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리고 마침내 2018년 10월 25일 터키에서 출국했다.

터키에서의 선교 활동은 합법적이지만, 터키 당국은 바일 선교사가 공공질서와 보안에 위협이 된다고 주장했고, 영구적으로 재입국을 금지했다. 현재 바일은 독일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

ADF에 따르면, 바일 선교사는 몇 년 동안 자신의 신앙을 나누었지만, 지난 2007년부터 경찰이 신앙을 나누고 전도하는 일을 더욱 압박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바일 선교사는 “우리가 대중 앞에서 이야기할 때마다 사람들은 듣고 배우는 일에 흥분했다. 오랫동안 우리는 터키 헌법이 보호하고 있는 종교의 자유에 대한 우리의 권리를 이용해, 우리의 사역을 중단하려는 정부의 시도에 성공적으로 맞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우리가 터키에 있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많은 이들이 우리를 원하고 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셨다. 하나님은 터키인들이 그분의 이야기를 듣고, 그분이 위대한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길 원하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