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러셀 윌슨 선수. ⓒ트위터
|
기독일보 영문판은 14일(현지시각) 시애틀 시호크스 팀의 러셀 윌슨이 이날 슈퍼볼 프리게임쇼에 출연해 ‘2020 월터 페이튼 NFL’ 올해의 남자상을 수상한 소식을 전했다.
1970년에 제정된 이 상은 경기장 안팎에서 탁월했던, 각 팀이 지명한 선수들 중에서 뽑히게 된다. 시호크스 팀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윌슨은 1988년 스티브 라겐트에 이어 23년 만에 이 상을 수상했다.
2020년 선수들이 뽑은 톱 100위 중 2위에 오른 그의 실력과 더불어, 시애틀에서 펼쳐온 그의 자선활동이 높이 평가받았다.
윌슨은 2012년 시호크스팀에 영입된 후, 시애틀 어린이 병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며 아내와 더불어 ‘와이 낫 유’ 재단을 설립하고 빈곤 퇴치를 위한 청소년 교육 사업도 지원해 왔다.
이 재단은 또 여러 단체들과 제휴를 맺고 암퇴치 사업에도 9백만 달러 이상을 기부했으며, 빈곤층 지원 단체인 ‘프렌즈 앤 칠드런’이 1백만 달러 이상을 모금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수상 소감에서 팀과 팬, 가족들에게 감사를 전한 그는 “사랑하는 법을 보여준 어머니께 감사드립니다. (돌아가신) 아버지, 언젠가 차 안에서 ‘아들아, 사랑이 상황들을 바꾼단다’라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당신의 말씀이 맞았어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윌슨은 그 후 사랑을 강조하며 고린도전서 13장에 나온 사랑에 관한 구절을 인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