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두레농장
▲포천 두레농장 양계장.
오늘은 조한규 박사와 함께 포천 두레농장을 다녀왔습니다. 포천 두레농장은 최갑식 박사 부부가 5년 전부터 가꾸고 있는 두레농장입니다. 조한규 박사의 자연농업 원칙을 따라 경영하고 있습니다.

포천두레농장은 양계가 중심입니다. 병아리 시절부터 먹이는 방식이 일반 양계와는 판이합니다.

말하자면 병아리 시절부터 공동체 생활 원리를 적용하여 기릅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하나님 방식대로 닭을 기르는 양계라 하겠습니다.

일반 양계는 닭을 좁은 케이지 상자에 가두어 기릅니다. 햇볕을 쪼이지도 못하고 운동도 하지 못하고 평생을 좁은 상자 안에 갇혀 살며 계란을 낳다 죽습니다. 그렇게 기르는 방식이 일반 양계 사육 방식입니다.

그러나 두레 양계는 발상 자체가 다릅니다. 하나님께서 닭을 창조하실 때의 생활 방식에 맞추어 기르는 양계법입니다.

두레 양계는 넓은 공간에 병아리 시절부터 풀어놓아 먹입니다. 일반 양계처럼 밤새도록 불을 켜두는 야간 점등 방식과는 거리가 멉니다.

그리고 닭의 평생 동안 마이신 같은 약을 일체 먹이지 않습니다. 말하자면 닭들이 에덴동산에서 날아다니며 살아가던 때의 모습 그대로 기릅니다.

그런데 계란은 더 많이 낳고 건강하니 약값이 들지 않습니다. 모이는 하루 한 차례만 주면 됩니다. 대신 풀을 먹이고 땅바닥에서 곤충, 지렁이, 지네 같은 먹이들을 스스로 잡아먹으며 살게 합니다. 그렇게 기르니 닭이 건강하고 행복합니다.

그렇게 살며 낳은 계란이 싱싱한 계란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계란을 먹는 사람도 건강하게 됩니다. 아토피 같은 피부병이나 가려움증 같은 증세에 시달리지도 않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