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한국교회 예배의 봄이 오고 있다
소상공인·자영업자들 염려와 회복도 호소

정세균 소강석
▲지난 2일 한교총 대표단이 정세균 총리와 간담회를 갖던 모습. ⓒ페이스북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공동대표회장인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예장 합동 총회장)가 15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가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하향 조정된 것과 관련해 “드디어 한국교회 예배의 봄이 오고 있다”는 소회를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내려가면서 교회 예배도 15일부터 좌석 수 기준으로 수도권 20%, 비수도권 30%까지 참석이 가능해졌다.

소강석 목사는 “100% 만족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중대본 본부장이신 정세균 총리님과 여러분들께서 귀한 결단을 해 주셨다”며 “한교총 대표님들과 저는 이 일을 위해 꾸준히 노력했으며, 특별히 교회 예배 회복만을 주장한 것이 아니라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의 고통과 애환을 염려하며 그들의 삶의 회복을 함께 호소했다”고 전했다.

소 목사는 “제가 연휴 기간 중에도 정세균 총리님께 연락을 드릴 때, 총리님께서 매우 고심하시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큰 결단을 해 주신 것에 대해 다행으로 생각하며, 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 일을 위해 장종현 총회장님, 이철 감독회장님, 신정호 총회장님께서 함께 수고해 주셨다. 또 고생하신 신평식 목사님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이 조정되면서, 한국교회뿐 아니라 소상공인들, 문화예술인에게도 크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남겼다.

소강석 목사는 “한국교회는 교회의 생명이요 본질인 예배를 더 잘 지키고 예배가 계속 회복되기 위해 마스크 착용과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소모임, 식사 금지 등에는 꼭 협조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그렇게 해서 안전한 예배를 드리고 교회가 확진자를 발생시킴으로써 비난의 빌미를 제공해서는 절대로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소 목사는 “전국의 모든 목회자 여러분들께서 얼마나 고생하셨나. 그러나 ‘당신이 꽃이어서 봄이 온다’는 제 시처럼, 여러분이 꽃이어서 한국교회에 예배의 봄이 오고 있다”며 “조금만 더 노력하여 완전한 예배 회복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저와 한교총은 앞으로도 예배 회복과 대한민국의 공동체적 일상이 회복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