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두레마을
▲사과나무, 포도나무를 심을 두레마을 산지농장.
일본에서 출간된 농업 서적 중 <기적의 사과>란 제목의 책이 있습니다. 아오모리 현 이와키마치의 농사꾼인 기무라 아키노리의 사과 농장을 경영한 경험담을 적은 책입니다.

농사꾼 아키노리가 사과 농사를 지은 이야기는 한마디로 하나님의 농업이라 일컬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자연농업’이라 부릅니다.

자연농업이 농업에 관한 발상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농업이요, 생명을 살리는 농업이기에 생명농업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기적의 사과>의 주인공인 농사꾼 기무라 아키노리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과수원을 경영하면서 농약치기에 지치게 되었습니다. 더욱이나 아내마저 농약에 찌들어 병들게 되었습니다.

그런 때에 후꾸오카 마사노부가 쓴 <자연농업>을 읽고 제초제나 농약이나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아니하고 하나님께서 창조하시던 때의 자연 상태로 농사짓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러나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10년에 걸쳐 시도하였으나 빚만 쌓이고 가난에 찌들게 되었습니다. 지쳐서 살아가기를 포기하려 할 정도로 자포자기 상태에 몰렸을 때, 한 가지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사과나무의 나무만 보고, 나무가 자라는 흙을 보지 못하였다’는 깨우침입니다.

10년 만에 사과나무는 농약과 비료에 의존하지 않는 자연의 힘을 스스로 회복하여 기적의 사과를 수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 아키노리가 재배한 사과는 온라인 판매 3분 만에 매진되는 정도입니다.

세상만사가 다 그러하지만, 하나님의 창조 섭리를 따라 짓는 농사는 땅을 살리고 사람을 살리게 됩니다. 그래서 농부 하나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