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설치된 조문소. ⓒ여의도순복음교회
|
임시 조문소는 이날 새벽 6시부터 저녁 7시까지 하루종일 개방된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코로나 방역지침으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빈소에서 조문하지 못한 교회 성도들과 일반인들이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조문소를 설치하게 됐다고 밝혔다.
故 김성혜 총장은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세운 최자실 목사의 딸로, 1942년 6월 10일 평안북도 신의주에서 태어나 미국 맨해튼음악대학원에서 석사, 미국 오랄로버트대학교에서 목회학 박사를 각각 받았으며, 목회자의 아내일 뿐 아니라 피아니스트 겸 교육자로도 활동했다.
김 총장의 장례는 여의도순복음교회장으로 치르고 있으며, 15일 오전 8시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이영훈 담임목사 인도로 천국환송예배를 드린 뒤 10시 장지인 경기도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 내 묘역에서 하관예배를 드린다.
천국환송예배는 방역지침에 따라 유족 등 99명만이 참석하며, 예배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소강석 목사, 추모 메시지 남겨
예장 합동 총회장인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설날인 12일 故 김성혜 총장 조문을 다녀온 뒤 “조용기 목사님도 편찮으셔서 빈소에 안 계시고 해서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는 소회를 SNS에 남겼다.
소강석 목사는 “옛날 신학생 시절 (김성혜 총장 모친 최자실 목사가 쓴) <나는 할렐루야 아줌마였다>라는 책을 읽으면서 꿈을 키웠는데, 너무나 그립고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소 목사는 “생전에 조용기 목사님, 김성혜 총장님과 몇 번 식사를 했을 뿐만 아니라 평양도 같이 모시고 가서 3박 4일을 호텔에서 같이 식사도 하고 지낸 적이 있다”며 “그 모든 순간이 주마등처럼 떠오르면서 세 자녀 분들을 볼 때 눈에 이슬이 맺혔다”고 전했다.
그는 “인생은 참 아침 안개 같고 이슬 같다. 저도 언젠가 그럴 날이 있을텐데 정말 후회없이 하나님 영광과 교회를 위해 잘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고 또 한다”며 “월요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리는 발인예배도 참석하려 한다. 김성혜 총장님, 천국에서 최자실 목사님도 만나시고, 이 땅의 모든 수고와 아픔을 내려놓고 천국에서 편히 쉬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