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두레마을
구정 명절 연휴가 시작됩니다. 올해 구정은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를 생각합니다. 장고한 결과, 좀 생뚱맞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간에 짬짬이 개간하던 산지농장에서 나무 베기 작업을 열심히 하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무 베기 작업에 몰두하게 되면 좋은 점이 여러 가지입니다.

첫째는 세상사 모두 잊고 육체노동에 몰두하게 되니 마음이 쉴 수 있어 좋습니다.
둘째는 두말할 나위 없이 건강에 좋습니다.
셋째는 단순노동을 반복하게 될 때에 생각을 깊이 있게 꾸준히 할 수 있어 좋습니다.

네 번째가 아마 가장 좋은 점일 것입니다. 나 자신의 삶에 대한 성찰(省察)을 깊이 할 수 있어 좋습니다. 아테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남긴 명언이 있습니다.

“성찰하지 않는 인생은 살만한 가치가 없다.”

옳은 말입니다. 인간이 인간다운 점은 끊임없는 자기성찰을 되풀이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풀베기, 나무 자르기, 감자 심기, 배추씨 뿌리기 등의 단순노동을 즐겨하면서 그 시간에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그래서 살아있음에 대한 기쁨을 느끼고 보람을 누리게 됩니다.

그래서 이번 구정 명절에는 만사를 제쳐두고 산에 올라 개간하던 작업에 몰두코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