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제단 영생교
▲승리제단 건물. ⓒYTN 캡처
경기 부천시에서 영생교 소속 승리제단과 보습학원에 연관된 5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부천시는 9일 A보습학원 강사 B씨가 지난 8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 7일에는 B씨 제자인 C군도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B씨가 확진 5일 전인 지난 2월 3일 증상이 발현됐으나, 당시 검사를 받지 않고 C군 확진 이후에야 검사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 B씨는 영생교 승리제단 교인으로, 승리제단 내 남자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때문에 B씨의 활동 반경 내에 있는 승리제단과 학원으로 바이러스가 퍼졌다.

이날 현재까지 승리제단 남자기숙사 16명, 여자기숙사 1명, 신도들이 일하는 공장 2명, 승리제단 관현악단 1명 등 승리제단에서 20명이 확진됐다. 또 A학원 원생 25명, 원생가족 5명, 강사 3명 등 33명 등 53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승리제단과 A학원 방문자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영생교(永生敎)는 1981년 교주 조희성에 의해 부천시에서 ‘영생교 하나님의 성회 승리제단’이라는 이름으로 창설된 신흥종교이다. 감금과 폭행 등 신도들의 반사회적 행위로 일찍이 물의를 빚었다. 조희성은 2004년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