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케이트 브라운 오레곤 주지사로부터 인사 책임자로 임명 받은 김시은씨.
▲최근 케이트 브라운 오리건주지사에 의해 인사 책임자로 임명받은 김시은 씨. ⓒwww.oregon.gov
오리건주정부에서 다민족에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인사 책임자(Executive Appointments Director)로 한인 여성 김시은 씨(30)가 임명돼 화제다.

인사 책임자는 오리건주정부 산하 250개 이상의 이사회 및 위원회 후보자들의 지역과 인종, 연령, 성별, 군 복무 등을 고려해 자격 여부를 심사하는 책임자다.

김 씨는 케이트 브라운 오리건주지사의 임명을 받아 오는 9일부터 일하게 된다.

브라운 주지사는 “그녀의 강력한 리더십과 협동심, 다양한 커뮤니티와 연결하는 능력은 오리건주에서 실력있는 인재들을 발굴하는 데 큰 진전을 이룰 것”이라며 “그녀가 주지사실 인사 책임자로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했다.

김 씨는 최근까지 유색커뮤니티연합회(Coalition of Communities of Color)에서 리더십 개발 및 교육 디렉터로 근무했으며, 카운티 및 주정부, 비즈니스와 비영리 산업 간 리더십 연계를 구축했다. 또한 아프리칸 아메리칸과 아시아인, 원주민, 라틴, 슬라브 및 아프리카 지역사회를 위한 리더십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한편 김 씨는 롱뷰한인교회 김정락 목사의 2남 2녀 중 막내로, 1990년 부산에서 태어나 1994년 6월 부모를 따라 도미, 2013년 오리건주립대학(UofO)을 졸업했다.

졸업 후 아프리카와 유럽, 아시아 지역 11개국에서 1년여간 단기선교사로 헌신하기도 했으며, 결혼 전에는 롱뷰한인교회에서 주일학교 교사로 어린이들을 돌봤다.

재미 고신 북서노회장을 역임한 김정락 목사는 김 씨의 임명 소식에 “하나님의 은혜”라며 “자신에게 맡겨진 임무를 성실히 감당하며 지역사회를 섬기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