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장, 나눔인교회 담임).
하늘에서 마귀들의 총회가 개최되었다고 합니다. 전 세계에 있는 모든 마귀들이 다 모였습니다. 모임의 주제는 “어떻게 하면 예수를 믿지 못하게 할 것인가?”였습니다. 여기저기에서 많은 의견들이 제시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은 의견은 “전도를 못하게 하겠습니다”였습니다. 의장은 아무리 생각을 해 보아도 그런 방법으로는 막을 수 없을 것 갔다고 했습니다. 두 번째는 “기도를 못하게 하겠습니다”였습니다. 그 역시도 해답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다른 마귀가 “성경공부와 읽기를 못하게 하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 역시도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또 다른 마귀가 “봉사와 헌금, 헌신을 하지 못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의장은 “여러분들이 제안한 그런 의견으로는 예수 믿는 것을 막을 길이 없습니다. 또 다른 방법이 없습니까?”라고 했습니다. 한동안 침묵이 흐르고 아무런 의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맨 뒤에 앉아 있던 졸개 마귀가 손을 들고서 “의장, 제가 의견을 제시해 보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졸개 마귀의 의견을 들어 봅시다. 졸개 마귀는 “저는 신앙인들에게 전도를 열심히 하라고 하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모든 마귀들이 그 졸개 마귀를 향해서 함성을 지르고 욕을 하고 난리법석이었습니다. “예수를 못 믿게 하는 것이 오늘의 안건인데 전도를 열심히 하라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잡아 죽일 듯이 혈안이 되었습니다. 의장이 큰 소리로 “우리 한번 끝까지 들어봅시다”라고 했습니다. 회의장이 고요해지고, 졸개 마귀는 또 입을 열었습니다. “기도도 열심히 하라고 하겠습니다.” 회의장은 또 난리가 났습니다. 다시 의장이 “조용히 하세요. 저 졸개 마귀의 말을 끝까지 들어봅시다.” 그리고 세 번째 “성경공부와 연구도 열심히 하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헌금과 헌신도 열심히 하라고 하겠습니다.” 모든 마귀들은 “말도 안 되는 의견입니다. 집어치워요. 더 이상 들을 가치가 없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졸개 마귀는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하겠습니다.” 의장은 졸개 마귀에게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었습니다. “저는 모든 것을 열심히 하라고 하고, 그러나 차차 하지, 다음에 하지, 내일 하면 되지라면서 모든 것을 미루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의장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정답입니다. 이것이 해답입니다” 그래서 그 안건이 마귀총회에서 채택이 되었고, 오늘날까지 모든 신앙인들 마음에 좋은 소원들은 있지만 그 소원들을 다음으로 미루다가 이 땅을 떠나게 된다고 합니다.

여러분들의 마음과 신앙은 어떻습니까? 필자는 부모님 신앙 배경 때문에 교회에서 성장했습니다. 수많은 신앙인들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부흥집회 때 교인들은 많은 은혜를 받고, 전도와 기도, 헌금과 헌신 등을 결심합니다. 그러나 그 결심이 불과 일주일도 가지 않는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어느 부흥강사님은 “성도들의 결심은 길어야 3개월, 아니면 3일에서 5일 정도면 다 식어 버린다고 합니다.” 어떤 분들은 약속을 약속을 지키기 싫어 교회를 떠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마귀의 총회에서 채택된 “차차 하지, 다음에 하지”란 이야기를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오늘 아침에 겪은 내용입니다. 필자는 2월 5일 파키스탄 목사님들께 한국선교연합목회자대학원 학생들에게 보내는 A4 2장의 편지를 썼습니다. 그리고 저희 기관에서 초청해 현재 한국에서 신학교를 다니는 목사님 딸에게 번역을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 사람(파키스탄 직장인)에게도 번역을 부탁했습니다. 목사님 딸은 “네, 내일까지 하겠습니다.”라고 문자메시지가 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문자로 “목사님, 3월 학기 등록금 하고 기숙사비에 대해 기도를 부탁합니다. 이번 기숙비도 많이 올랐어요…”란 문자였습니다. 마음으로 “도와주면 좋겠다”란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제(토요일) 아침에 “목사님, 저 지금 인천에 와 있어서 여기 노트북을 안 가져 왔어요… 그래서 핸드폰으로 했는데 번역하기 너무 어렵고 잘 안 됩니다. 내일 교회에서 끝나고 기숙사에 돌아가서 번역한 후 채팅방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마음이 좀 불쾌했습니다. 문자를 받고 직장인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왜 어제 보낸 편지 번역을 해 주지 않았지…“ “목사님께서 보낸 편지가 카톡에서 열리지 않습니다. 다시 한 번 보내주세요.” 곧바로 문서를 보냈습니다. 불과 1시간 만에 번역을 해서 보내왔습니다. 그리고 그 편지를 파키스탄에 모든 학생(목사님들)들에게 전송을 했습니다.

아침밥을 먹으면서 아내에게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여보, 앞으로 그 자매는 절대 도와 주지 마세요. 그리고 그런 부탁도 하지 마세요. 늘 자기중심적인 자매입니다.” 아침에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귀들의 총회가 생각나서 칼럼을 쓰게 되었습니다.

결론

마귀의 정체는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요 8:44)”

마귀는 교묘한 방법으로 신앙생활을 방해합니다. 양심에 전혀 느낌이 없을 정도로 신앙생활을 방해합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다는 것은 죽은 양심이 회복되는 것입니다. 양심이 마비되면 죄가 무엇인지도 알 수가 없습니다. 전도폭발에서 쓰는 용어가 있습니다. “사람이 하루에 70가지의 죄만 져도 그 사람은 걸어다는 천사라고 합니다.” 여러 가지가 내포된 의견임에는 분명합니다. 중요한 것은 많은 기독교인들이 죄를 죄로 인식하지 못하고 산다는 것입니다. 필자는 청년 시절 권투를 잠시 한 적이 있습니다. 얼굴을 여러 번 맞다가 보면 얼얼해서 감각이 없을 때가 있습니다. 죄짓는 것이 바로 그런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순종은 즉시입니다. 다음으로 미루는 순간 실패하게 됩니다. 순종은 감동이 될 때 즉시 순종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신앙인에게는 다음이 없습니다. 말세는 오늘 지금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삶과 죽음을 내가 결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마 12:9)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 20)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21)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치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

국제구호개발기구 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성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