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아웅산 수지 여사. ⓒ가디언지 보도화면 캡쳐
기독교 인권단체들이 쿠데타가 발생한 미얀마에 조치를 취할 것을 국제사회에 촉구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지난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세계기독연대(CSW) 동아시아 수석 분석가인 베네딕트 로저스는 쿠데타로 체포된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과 윈민 대통령, 친민주주의 인사들을 무조건적으로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지난 며칠간 발생한, 특히 지난 24시간 동안 발생한 사건은 미얀마의 절망적인 퇴보”라며 “모두가 의미 있고 평화로운 대화와 협상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군부가 민주적 절차를 존중할 것을 촉구하고, 모든 당사자가 합의된 발전 방향에 도달할 수 있도록 국제적 중재를 촉구한다”고 했다.

로저스는 “이에 실패한다면, 국제사회는 미얀마 군사 지도자들과 기업 뿐 아니라 이들 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에 가장 강력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며 “만약 군부가 10년 넘은 과거의 정치적 억압으로 돌아간다면, 국제사회는 그에 따라 대응할 것이다. 미얀마는 어두운 고립의 시대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으므로, 모든 당사자들이 위기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기독연대(ICC) 동남아시아 지역 담당자인 지나 고는 “지난 24시간 사이에 일어난 사건은 매우 우려스럽다”며 “미얀마 군부는 미얀마 헌법이나 어렵게 얻은 민주주의를 거의 존중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제사회는 미얀마가 권위주의적인 군사정권 시대로 돌아가지 않도록 야만적인 행동에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얀마 군부는 1일(현지시각)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을 비롯한 여당 인사들과 인권 운동가들을 대거 구금하고 수도를 봉쇄했으며, 1년간 군부가 나라를 통치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수지 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2015년 총선 승리로 미얀마의 오랜 군부 통치를 끝냈다. 이어 지난 11월 8일 총선에서도 의석 80%를 확보하며 문민정부 2기를 열었다.

그러나 군부는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았고, 군사 행동을 시사해 긴장감이 고조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