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회당,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유대인 회당의 모습. ⓒ 유튜브 캡쳐 
지난 2019년 유월절 행사 때 19세의 존 어니스트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포웨이의 한 회당에 총격을 가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은 사건이 있었다. 어니스트는 정교회 교인이었으며, 유대인을 살해함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행한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는 사실이 나중에 밝혀졌다.

총기난사 사건의 유일한 용의자가 교인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메시아닉 유대교 지지자이자 전국 라디오 ‘더 라인 오브 파이어’(The Line of Fire) 진행자인 마이클 브라운(Michael Brown) 박사 등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줬다.

마이클 브라운 박사.
▲마이클 브라운 박사. ⓒhttp://askdrbrown.org
2일 출간 예정인 신간 ‘기독교 반유대주의’(Christian Antisemitism: Confronting the Lies in Today's Church) 저자 브라운 박사는 “미국교회 안에 반유대주의가 새롭게 부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늘날 교회 내 많은 거짓들과 싸우고 있는 브라운 박사는 CP와의 인터뷰에서 “이 책은 내가 쓸 필요가 없기를 바랐던 것”이라며 “슬프게도 교회, 심지어 미국 안에서도 반유대주의가 실제로 발생하고 있어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려주기 위해 이 책을 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브라운 박사는 “오늘날 교회에서는 반유대주의 물결이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는 대체 신학의 부상, 교회가 이스라엘을 대체할 새로운 민족으로 선택됐다는 개념, 하나님이 더 이상 현대 유대인들을 위한 어떤 계획도 갖지 않고 있다는 개념이 거기에 포함돼 있다”면서 “유대인을 향한 증오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어떠한 수준에서 유대인을 향한 증오는 타락한 인간의 기본적인 태도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위해 유대인들을 선택하셨기 때문에 발생하는 상황의 일부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우리가 종종 그 목적에 미치지 못할 때도 있지만, 목적을 위해 우리를 선택한다는 사실 때문에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에 대한 악마적 증오가 기본적으로 있는 것처럼 유대인에 대한 악마적인 증오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몇 가지 일들이 생겼다. 첫째, 홀로코스트가 훨씬 더 멀어졌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미국인과 많은 기독교인의 기억 속에 홀로코스트는 적극적으로 떠오르는 것이 아니다. 둘째, 현대 이스라엘 국가의 재탄생은 더 이상 기적이라고 인식되지 않는다. 6일 전쟁 끝에 예루살렘이 유대인의 손에 돌아왔다. 많은 이들에게 이것은 단지 오래된 뉴스일 뿐이다. 이스라엘 국가는 인종 학살, 인종 차별 국가로 인식된다. ‘악한 이스라엘’, 이것이 더 많은 이들 안에 자라고 있는 중요한 내러티브”라고 했다.

또 “일부 오래된 신학이 다시 떠오를 수 있다. 하나님의 역사는 유대 민족에서 끝났다는 대체 신학이다. 그것은 이런 식으로 수십 년에 걸쳐 성장하고 위험한 형태로 다시 부상한 많은 것들이 있다”고 했다.

마이클 브라운, 신간, 기독교 반유대주의
▲마이클 브라운 박사의 신간 ‘기독교 반유대주의’ 신간 표지.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브라운 박사는 특히 미국에 만연한 대체 신학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이는 장로교, 성공회, 감리교 등 주류 교파라고 불리는 데에서 더 많이 발견되고, 은사주의나 복음주의에서는 덜 발견된다. 그러나 사실은 거기에도 있고, 확실히 가톨릭 신학에서도 발견된다”고 말했다.

그는 “대체 신학을 고수하는 이들은 대체 신학을 고수하는 부류에 포함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들은 차라리 ‘성취 신학’을 믿는다고 말하거나, 그것에 다른 이름을 붙인다. 그러나 그 결과는 동일하다. 한때 하나님께서 유대 민족에게 주셨던 약속이 더 이상 그들에게는 적용되지 않고, 오히려 교회에 적용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들은 하나님이 더 이상 이스라엘과 함께하지 않으시고, 이스라엘은 한 민족으로서 끝났다고 말한다. 그리고 하나님이 유대 민족을 영원히 저주하거나 거부한다는 이들도 볼 수 있다. 일단 그렇게 보기 시작하면, 백성들에게 약속을 주시고 마음을 완전을 바꾸실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거짓말쟁이로 만든다. 그리고 그것은 복음 메시지의 많은 부분을 약화시킨다”고 했다.

그는 “나는 기독교 반유대주의에서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오시는 이유가 있다고 지적한다. 예수님은 지구상의 다른 도시로 돌아가지 않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올 것이다. 그리고 거기서 그분은 이스라엘과 유대인들에게 한 약속을 이루실 것이기 때문에 그분은 왕국을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래서 저의 신간이 많은 이들의 눈을 뜨게 하고, 예수님을 믿는 유대인으로서 교회가 이스라엘을 질투하게 하는 것을 보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유대인들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는 많은 이들을 격려해 주기를 바란다. 지금까지는 정반대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