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론적 세계관, 도덕적 통제력 상실해 타락 못 막아
창조론적 세계관, 분명한 윤리 규범 제시로 사회 유지
대한민국만은, 무너진 미국 대신, 높은 도덕성 유지를

호수 동물 물 새 수생 조류 야생 생물 깃털 헤엄 자연
▲이 새는 진화론적 세계관에 따르면 우연히 생겨난 유전자들의 조합물이고, 창조론적 세계관에 따르면 창조주의 계획에 따라 필연적으로 생긴 생명체다. ⓒ픽사베이
현대 사회에는 두 세계관, 즉 진화론적 세계관과 창조론적 세계관이 충돌하고 있다.

먼저 진화론적 세계관을 살펴보면 우주, 생물, 사람 등을 포함한 자연 만물을 우연한 조합물로 보기에, 존재에 대한 어떠한 존엄성도 부여할 수 없다.

자연 만물이 법칙으로만 작동된다고 보기에, 사랑이나 신비감을 상실케 한다. 또한 이 세상이 보이는 물질로만 구성되어 있다고 보기에, 하나님, 영혼 등의 영의 세계를 부정한다.

이러한 진화론적 세계관이 인간을 보는 관점, 즉 인간관에 미친 영향으로는 자신의 존재 가치나 의미를 상실하고 허무주의에 빠지게 한다는 점이다.

자신을 동물과 동일시함으로써 동물적인 본능에 자신을 내맡기고, 방탕한 삶, 마약, 술 등 쾌락주의에 빠지게 한다. 인간이 가져야 할 존엄성을 포기함으로써 도덕의 붕괴를 가져오며, 죄를 짓고는 마땅히 가져야 할 죄책감도 잃고, 죄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양심을 무력화시킨다.

타인을 물질이라고 생각하게 함으로써, 폭력이나 살인을 양심의 가책 없이 행할 수 있게 한다. 죽으면 끝이라고 생각하게 함으로써, 이기적인 삶을 살도록 유도하고, 현세주의, 물질주의에 빠지며,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끼게 한다.

모든 학문은 직·간접으로 인간에 관한 것을 연구하기에, 인간관이 학문의 기본 전제를 형성한다. 그러므로 인간관은 학문관을 낳는다.

진화론적 세계관이 학문관에 미친 영향을 보면, 생물학은 모든 생명체를 진화의 산물로 보며, 사람을 동물의 한 종류로 취급한다. 심리학은 지적 활동을 진화의 산물로 간주하고, 영혼의 존재를 무시하고, 마음을 두뇌의 현상으로 간주한다.

종교학은 종교를 사람이 만들었다고 보며, 현대 종교는 원시 종교가 진화하여 생겨난 것으로 본다. 윤리관은 윤리 도덕이 선조들의 전통이나 관습에 의해 형성되었다고 본다.

그러므로 윤리 도덕은 시대에 따라 변할 수 있다고 보기에, 윤리관이 절대적 기초를 가지지 못하고, 상대적이며 주관적인 것이 된다. 이렇게 되면 타인의 부도덕을 비판하기 어렵다.

그러기에 윤리적 개념들이 파괴되더라도, 회복시킬 제어 장치를 상실하게 한다. 실제로 많은 윤리적 개념들이 붕괴되고 있으며, 진화론적 관점을 가진 지식인들은 이러한 현실을 오히려 ‘자유’라는 개념으로 옹호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진화론적 세계관은 도덕성의 붕괴를 일으키는 논리적 근거들을 제공한다. 윤리는 상대화되고 무력화되며, 개인은 인생의 무가치함을 느끼며 동물적 본능에 자신을 내맡기고 죄책감이나 양심이 마비된다.

법은 음란한 것들이 허용되는 방향으로 점차 개정되며, 돈만 벌면 된다는 물질주의로 인해 모든 문화가 음란해진다. 이러한 도덕성 붕괴는 수많은 사회 문제를 야기한다.

청소년은 음란물 중독, 미혼모, 청소년 범죄에 노출되며, 매춘, 간통, 이혼에 의한 가정 파괴, 가정 파괴로 인한 청소년 문제 등이 증가하며, 결국 수많은 사람들이 이로 인하여 고통을 당하고 있다.

이제부터 창조론적 세계관을 소개하면, 이 세상이 보이는 세계(자연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영계)로 구성되었다고 보며, 과학으로는 세상의 절반 밖에 볼 수 없다고 본다.

만물은 창조주의 뜻과 계획에 의해 창조되었기에, 우연한 조합물이 아니라 특별한 의미와 가치를 가진다. 만물은 자연의 법칙대로 운행되지만, 그 배후에는 창조주의 통치하심이 있다.

그러기에, 자연의 근본적인 운행원리는 우연이나 기계적인 법칙이 아니라, 창조주의 뜻, 즉 사랑과 공의이다.

창조론적 세계관이 인간관에 미친 영향을 보면, 인간은 창조주에 의해 완벽한 상태로 창조되었기에, 분명한 존재 가치와 높은 자존감을 가진다. 인간은 창조주의 성품을 본따서 만들어졌기에, 공의와 사랑과 거룩 안에서 살 때, 가장 큰 행복과 만족감을 가진다.

또한 인간에게는 몸이 있을 뿐만 아니라 영혼이 있다. 즉 죽음 이후에도 영원히 사는 존재이기에,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낄 필요가 없다.

창조론적 세계관이 학문관에 미친 영향을 보면, 생물학은 생명체가 창조주에 의해 완벽하게 창조되었다고 보며, 인간은 원래부터 동물과 다르다. 심리학은 마음이 영혼과 몸이 결합하여 이루어진 인격적 활동이라고 본다.

윤리관은 기본적인 도덕규범을 창조주가 정한 것이라는 절대적인 도덕관을 가진다. 한 예로, 생명을 창조하신 이는 창조주이기에 낙태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생명이라고 해도 마음대로 안락사를 선택할 수 없다. 수정 후 14일 이내의 배아도 완전한 인간이다. 배아복제는 인간을 수단으로 보고 실험 조작하는 행위이므로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

결혼 전에 순결을 지키는 것은 창조주께서 정한 도덕규범이기에, 결혼 전의 성행위는 옳지 않다. 창조주께서 남자와 여자가 만나 결혼하도록 정하셨기에, 동성결혼은 허용되지 않는다. 음란물을 보는 것도 죄이다. 배우자 이외의 사람과 성행위를 하는 것, 간통은 창조주께서 금지한 죄악이다.

현대 사회에서 일어나는 도덕성 붕괴는 개인의 도덕성 약화, 법의 개정, 음란물 범람, 향락산업 번창 등의 총체적인 요인에 기인한다. 하지만 도덕성 붕괴를 일으키는 요인들의 밑바닥에는 학교에서 가르치는 진화론적 세계관이 있다.

그러기에, 도덕성 붕괴를 막는 유일한 길은 교육 현장에서 진화론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진화론의 한계와 문제점을 소개하고 창조론을 병행하여 가르치는 것이다.

왜냐하면 도덕성 붕괴가 진화론에 의한 왜곡된 인간관과, 진화론을 믿는 사람들이 자신의 거룩성을 스스로 포기함으로써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교육을 통하여 다음 세대의 존재 가치와 도덕성을 파괴하고 있다.

진화론적 세계관은 상대적인 윤리관을 갖기에, 도덕적 통제력을 상실해서 사회가 타락할 때 막을 수가 없다. 반면 창조론적 세계관은 절대적인 윤리관을 갖기에, 윤리적 문제에 대한 분명한 규범을 제시하고 개인이나 사회에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며, 도덕적 사회를 유지 가능하게 한다. 이것이 창조론적 세계관이 갖는 장점이다.

미국은 20세기 초까지 창조론적 세계관을 갖고 높은 도덕성을 가진 사회로 유지되었는데, 최근 들어 진화론적 세계관이 확산되면서 사회의 도덕성이 무너지는 것을 막을 수 없게 되었다.

대한민국만큼은 창조론적 세계관을 갖고 높은 도덕성을 유지하는 국가가 되길 소망한다.

길원평
▲길원평 교수. ⓒ크투 DB
길원평 박사
부산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동반연) 운영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