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1회 굿윌스토어 식료품 정기적 기부하기로
기부 식료품 수익금 굿윌스토어 장애인 월급으로

밀알복지재단 최양락 팽현숙
▲(왼쪽부터) 밀알복지재단 한상욱 굿윌본부장, 팽현숙·최양락 부부. ⓒ밀알복지재단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 목사)은 팽현숙·최양락 부부와 1월 28일 오전 굿윌스토어 밀알도봉점에서 장애인 자립 지원을 위한 정기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팽현숙·최양락 부부는 밀알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굿윌스토어에 매달 1회씩 ‘팽현숙의 옛날 순댓국’ 등 식료품을 기부하기로 했다.

밀알복지재단은 팽현숙·최양락 부부로부터 기부받은 식료품을 굿윌스토어에서 판매하고, 수익금을 굿윌스토어에서 일하는 장애인 근로자들의 월급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팽현숙·최양락 부부는 2020년 9월부터 밀알복지재단에 꾸준히 식료품을 기부해왔다.

이날 협약식에서 팽현숙·최양락 부부는 “장애인에게 자선이 아닌 일자리로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는 굿윌스토어 취지에 감명을 받았고, 함께 응원하고 싶어 기부했다”며 “늘 마음 한 켠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은 바람이 있었는데 이렇게 기부할 수 있게 돼 기쁘고, 굿윌스토어에서 성실하게 일하는 장애인 근로자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밀알복지재단 한상욱 굿윌본부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모두 어렵지만, 신체적 장애와 사회적 편견으로 더욱 힘겨운 상황에 놓인 장애인 근로자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나눠준 팽현숙·최양락 부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로 침체된 사회 분위기 속 팽현숙·최양락 부부의 기부 소식은 우리 사회에 큰 귀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굿윌스토어는 기업과 시민으로부터 기부 받은 물건을 판매한 수익으로 장애인을 고용하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다.

2011년 1호점인 서울 송파구 마천동 밀알송파점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10개 지점(밀알송파점, 밀알도봉점, 밀알구리점, 밀알전주점, 밀알대전점, 밀알분당점, 밀알창원점, 밀알일산점, 밀알세움점, 밀알구리인창점)을 운영중이며, 장애인 250여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사회적 자립을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