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삶은 시련입니다.

눈물 바람 속에 슬픔의 강을 건너야 할 때도 많습니다.
가슴 아파 그 고통 부여잡고 흐느끼며,
지척거리며 걸음 옮겨 놓아야 할 때도 있습니다.
현실이 꿈같다는 것은, 기쁠 때만의 표현은 아닙니다.

삶의 가슴 아픔이 너무 커,
이것이 정말 내 삶 맞는가 싶은 의문이 들만큼,
어디선가 날아온 돌멩이 하나에, 내 삶이 송두리째 부서지는 때도 있습니다.

그때의 비현실적 느낌.
도대체 무엇이 달라진 것일까?
기울어져갈 때의 급격한 경사 각도와 속도에의 공포감.

삶은 무너지면 순간에 와해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어떤 부인할 수 없는 삶의 현실 속에서도,
정신 차리고 그 순간과 상황을 직시해야합니다.

나는 누구인가, 하나님은 살아 계신가, 나는 그 하나님을 믿는가, 나는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하나?

내 무능과 부끄러움 때문에 그냥 무너지지 말고, 하나님 향해 구조의 손길을 내밀어야합니다.
의롭지 못했어도, 부끄러워도, 그냥 무너짐 보다는, 회복해 모든 빚 갚고 오히려 선을 이룸이 낫습니다.
죽을 것 같고, 도무지 넘지 못할 것 같아도, 살아 있어야하고, 헤쳐 나가는 영적 의지를 발해야합니다.

기대도 않았고, 위로 받을 수 없다 생각했던 몸과 마음에, 문득 하늘 자비 내려 씻겨져 세워집니다.
내가, 내 상황이, 내 작은 마음과 부끄러움이, 이렇게 바뀌다니, 하늘 은혜와 체험적 감동은 같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몸 아프고, 삶은 더 아프고, 숨고 싶고, 잊고 싶고, 잊혀지고 싶은 때 있습니다.
그러나 그 때가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시는 때입니다.
하나님께 나아가 가슴 아퍼 눈물 흘리면, 내 마음 육신 씻겨지고 용기와 희망 살아야할 이유가 생깁니다.

시련과 부끄러움, 슬픔 아픔은, 반드시 하나님의 은혜였음으로 바뀔 것입니다.
살아야하고, 이겨내야 하고, 시련 속에 얻은 보석들을 누구에겐가 나누어 주어야합니다.
시련을 이겨냄은 하나님의 뜻이고 축복이며, 부활 백성의 징표입니다.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