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흉년 올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속히 회개하고 이삭줍기 할 곳을 찾아 움직여야
도도하게 흐르는 하나님의 영적 지평 깨닫게 돼

누구나 이삭줍기 할 때가 있다
누구나 이삭줍기 할 때가 있다

이문장 | 작은소리 | 295쪽 | 14,000원

“우리 삶에 하나님이 개입하신다. 우리의 작은 간증과 고백들은 마치 길안내 표지판처럼 우리를 하나님께로 안내한다. 영적 순례의 길로 들어서게 한다. 결국, 우리 삶이 하나님의 삶에 겹쳐지며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으로 변화된다.”

이문장 목사(두레교회)가 룻기 강해를 토대로 <누구나 이삭줍기 할 때가 있다>를 출간했다.

책은 사사들이 치리하던 혼란한 시대를 코로나와 급속한 변화의 중심에서 허덕이는 지금과 같다고 보고, 룻기가 아래와 같은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다고 말한다.

“인생의 흉년이 올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룻과 나오미가 어떻게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여백이 있는 삶을 누렸는가? 진정한 길동무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가? 이삭줍기를 해야 하는 삶의 고단한 현장에서 하나님은 어떻게 삶에 개입하시며 역사하시는가? 하나님은 생각을 어떻게 이루어가시며 우리는 어떻게 그 안에서 삶을 살아낼 수 있는가?”

이를 통해 거룩함에 대한 흉내를 내지 말고, 하나님의 헤세드(신실함, 친절, 사랑)를 통해 계산 없는 인간관계를 이루며 위기상황을 정면으로 돌파해 새로운 삶 안으로 들어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문장 목사는 “속히 회개하고 이삭줍기 할 곳을 찾아 움직여야 한다. 그곳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만날 것”이라며 “하나님의 구원계획이 실현되는 현장은 평범한 일상이다. 인생의 밑바닥, 거기서 마침내 하나님의 구원계획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목사는 “누구나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이르러, 그곳에서 이삭줍기를 해야 할 때가 있다”며 “최악의 상황에서도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하나님과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며,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할 때 하나님이 배후에서 일하시고 우리 앞에 놓인 위험이 제거되며, 가능하지 않았던 일이 현실이 되는 놀라운 영적 원리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룻 나오미 룻기
▲‘The Story of Ruth’, Thomas Matthews Rooke, 1876
출판사 측은 “일상에 말씀이 들어와 체득된 신앙인으로 변화되고 싶거나 삶의 변화를 일으키는 성경읽기 방법을 찾는 이들, 지금까지와는 다른 성경해석 방법으로 룻기 강해나 설교의 모범을 고민하는 목회자들, 쉽고 친근감 있는 언어를 사용한 강해설교의 모범을 찾고 있는 설교자들, 성경과 삶을 통전하는 성경읽기를 찾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고 전했다.

또 “이문장 목사의 룻기 읽기는 독특한 성경 깨달음의 원리에 따라 이뤄진다”며 “그는 먼저 만남과 헤어짐, 떠남과 돌아옴, 죽음과 생명, 텅 빔과 채움, 무기력과 소망 등 끊임없이 교차되고 변주되는 룻기의 역사적 지평 속으로 들어간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룻기의 시공간 속에 있었던 모든 사물들과 이를 둘러싼 문화, 의식, 법률, 지리 등의 요소들을 차곡차곡 쌓고, 인물들의 말과 행동들, 심지어 침묵까지 주의 깊게 살피고 유추하며 이면에 숨겨진 의도와 내면의 정서적이고 영적인 상태까지 낱낱이 드러낸다”며 “이 모든 과정에서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고 초월해 도도하게 흐르는 하나님의 영적 지평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고 했다.

추천사에서 권성수 목사(대구동신교회)는 “이 책은 생명의 책인 성경의 매력을 잘 살려내 주고 있어 관심과 흥미를 끌기 충분하다”며 “룻기가 룻이라는 한 여인의 선행과 미덕의 이야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메시아의 선조로서 생명과 복을 실제 삶으로 누리게 되기까지 영적 순례 여정을 흥미진진하게 추적해 밝혀준다”고 평가했다.

서문강 목사(중심교회)는 “참 설교자의 필수요건은 주님께서 주신 영감과 학자적 소양과 정신이다. 흔히 학자의 설교는 어렵다는 인상을 받기 쉽지만, 루터, 칼빈, 존 오웬, 청교도 설교자들, 조나단 에드워즈, 스펄전, 라일, 로이드 존스와 같이 교회사에서 ‘궁창 위에 빛나는 별 같이 하나님께 크게 쓰임 받은 설교자들(단 12:3)’은 모두 ‘학자들’이었다”며 “소명의식을 갖고 성령님의 영감에 늘 의존해 성경을 연구하고 묵상하고 기도를 통해 전달하는 확신에 찬 능력 있는 설교는 학자의 정신을 가진 설교자에게서만 나온다”고 전했다.

박성민 목사(한국CCC 대표)는 “이 책은 하나님 말씀을 잣대로 세상을 조망하고, 이 세상의 영적 문제를 해부하고 그 핵심을 꿰뚫어 보도록 안내한다. 세상으로 잔뜩 오염된 우리의 인식의 안경을 닦아 줄 것”이라며 “렌즈의 도수를 조정해 주고 세상을 바라보는 해상도를 높여줄 것이다. 주변의 일상 속에서 하나님을 보는 눈을 서서히 밝혀주고, 모두가 세상을 밝히는 일꾼으로 변화되도록 도울 것”이라고 추천했다.

이문장 목사
이문장 목사는 고려대 영문과와 동 대학원에서 서양사를 공부하고, 공군참모총장 통역장교 전역 후 총신대(합동) 신학대학원(M.Div.)을 수학했다. 1991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고든콘웰신학원(Th.M 신약학), 예일 대학(STM 신약학)을 졸업했다. 이후 영국으로 건너가 에든버러 대학에서 ‘성서해석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목사는 에든버러대학 신학부 역사상 처음으로 학위를 마치기 전 교수로 임용될 정도로 탁월함을 인정받았지만, 아시아 교회에 빚진 마음으로 싱가포르 트리니티신학대학으로 옮겨 교수로 섬겼다. 2006년 보스턴에 있는 고든콘웰신학교 초빙을 받아 해석학·선교학 교수로 후진을 양성하다 2010년 귀국해 두레교회에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인을 위한 성경연구>, <예수, 하늘의 비밀>, <요나서(강해)>, <요한의 복음>, <성경, 이렇게 읽고 통달하라>, <혀 훈련으로 완성하는 이문장 영어비법>, 편저로 <기독교의 미래>가 있다. 번역서로는 <복음과 새로운 사회>(스티븐 모트),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자크 엘룰), <기독교의 새로운 출발을 위하여>(레슬리 뉴비긴), <복음에 대한 새로운 이해>(르네 빠디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