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키나파소에 위치한 교회 건물. ⓒKhym54 via 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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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부르키나파소 남서부 지역인 반포라에서 실종된 사논 주교가 이틀 만에 인근 숲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반포라 교구측이 바티칸 뉴스와 공동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루카스 칼파 사노우 주교는 “로드리게스 사논 신부가 2021년 1월 21일 반포라에서 약 21km 떨어진 투무세니의 한 보호림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가톨릭통신에 따르면, 노트르담 드 수바가니두고우에서 온 사논 주교는 다른 주교를 만나기 위해 반포라로 가던 중 실종됐다. 이후 그의 차는 버려진 채 발견됐다.
사제의 죽음을 둘러싼 여러 가지 사정에도 불구하고, 사노우 주교는 성도들에게 “자비로우신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믿음을 가지라”고 권면하고, 하나님의 자비 안에서 그의 종인 로드리게스 사논의 영혼이 평안이 잠들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주교의 살해와 가해자들의 신원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부르키나파소는 지난 5년 동안 이슬람 무장단체들에 의한 종교적 폭력이 지속돼 왔다.
미 국무부의 2019년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이후 10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거의 1,1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르키나파소는 미국오픈도어즈가 매년 발표하는 기독교 박해국가 순위에서 32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