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유튜브 영상 캡쳐

미국서 1973년 로 대 웨이드(Roe v. Wade) 판결 이후 낙태로 6,200만 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가 연방법을 성문화하여 낙태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생명권위원회가 1973년 이후 총 낙태 건수가 6,200만 건을 넘어섰다고 밝힌 다음 날인 28일(이하 현지시각),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해리스 행정부는 로 대 웨이드 판결을 성문화하고, 로와 같은 기본적 판례를 존중하는 판사를 임명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지난 4년 동안 선택권을 포함한 생식 건강은 가차 없고 극단적인 공격을 받았다”며 “우리는 소득, 인종, 의료 보험 상태 또는 이민 상태와 상관 없이 모든 사람들이 생식 의료를 포함한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가톨릭주교회의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성명 발표에 반발했다. 미국 캔자스주 캔자스시티 조지프 나우만 대주교는 “우리는 대통령이 낙태를 거부하고 어려움에 처한 여성과 지역 사회에 생명을 보장하는 도움을 제공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고 가톨릭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어떤 대통령이라도 태아의 가장 기본적 인권과 민권을 부정하는 대법원 판결, 즉 보건 서비스의 완곡하게 위장된 생명권을 찬양하고 성문화하는 데 전념한다는 것은 매우 불안하고 비극적인 일”이라고 했다.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 앤서니 파우치는 세계보건기구 이사국들에게 행정부는 앞으로 멕시코시티 정책을 폐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박사는 “미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여성과 소녀의 성적, 생식 건강과 생식권을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정책이 될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국내와 전 세계에서 여성의 건강을 보호하고 양성평등을 진전시키겠다는 보다 폭넓은 약속의 일환으로, 앞으로 수일 내에 멕시코시티 정책을 취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