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히브 목사, 갈보리 채플, 치노힐스,
▲치노힐스에 위치한 갈보리채플을 이끌고 있는 잭 히브 목사. ⓒ치노힐스 갈보리채플
치노힐스에 위치한 갈보리채플(Calvary Chaple)의 잭 히브(Jack Hibb) 목사는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트럼프 이후, 복음주의자들이 할 일은 무엇인가?’(What’s next for evangelicals post-Trump)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히브 목사는 칼럼에서 “지난 4년 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누구보다 자신의 공약을 실천하고 복음주의 공동체를 위해 목소리를 냈다. 태아를 보호하고 군을 강화하는 것부터 신앙에 우호적인 대법관 임명, 미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까지 그의 유산은 성경을 믿는 (신앙) 공동체에 매우 유리할 것”이라면서 말문을 열었다.

히브 목사는 “다만 복음주의자들의 트럼프 대통령 지지는 정말 ‘그 사람’(the man)에 대한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은 하나님을 확증하는 그의 정책에 대한 지지였다. 기독교인들을 통합하고 트럼프를 복음주의자들의 대통령으로 만든 것은 그의 정책이었다. 우리는 그의 도움에 감사했지만, 동시에 지난 4년 동안 뉴스를 떠들썩하게 했던 공격적 트윗, 사건들, 또 여러 가지 혼란에 대해서는 찬성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누구보다 우리들의 명분을 위해 싸운 것은 사실이다. 대통령이 기독교 명분을 수용한 것은 여러 해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불행하게도 이는 바이든 대통령 아래에서 기대해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약 50년에 가까운 기록을 바탕으로 볼 때, 바이든 대통령은 복음주의자들의 우려에 관심이 없는 것이 분명하다. 그는 친생명주의자도 아니고, 가정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도 아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스라엘과 종교의 자유에 반대한다. 그의 기록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는 복음주의 공동체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만큼의 회복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히브 목사는 “그렇다면 트럼프가 퇴임한 후, 우리의 가치관을 거스르는 새로운 대통령이 등장할 경우,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답은 간단하다. 우리는 지난 2천 년 동안 복음주의자들이 한 일을 정확하게 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예수님을 계속 따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이 새로운 날은 교회에 놀라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21년은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들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멋진 시간들이 될 것이다. 교회는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우리의 기독교적 원리, 태아, 이스라엘과의 관계, 종교의 자유, 우리 민족의 주권을 위해 계속 투쟁해야 한다”고 했다.

또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다시 오실 때까지, 우리는 아버지의 사역을 하느라 바쁠 것이고, 교회가 어떤 정부 아래 있든지, 누가 그 정부를 이끌든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권면하신대로 사랑과 긍휼을 보여야 한다”고 권면했다.

아울러 “성경 어디에도 미국의 미래가 분명하게 쓰여 있지 않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것을 써나가기를 원하실지 모른다. 우리는 예수님을 주시하고, 태어나지 않은 이들을 옹호하며, 이웃을 사랑하고 섬길 필요가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메시아가 에어포스원을 타고 도착하진 않으신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해야 하지만, 우리의 가치에 부합하는 정책을 펼칠 차기 대통령을 찾는 눈으로 2024년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