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장).
필자는 대학원 졸업논문으로 시편 1편을 썼습니다. 젊어서 시편 128편 설교를 많이 했습니다. 진정한 복은 노년에 있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세월이 흘러 늙게 됩니다. 오늘은 복 있는 사람과 노년의 복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복과 저주는 대부분 사람들 관계에서 비롯됩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시 1:1)” “악인과 죄인, 오만”한 사람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가나안 족속과 같은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하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하며 빛과 어두움이 어찌 사귀며(고후 6:14)” 필자도 과거를 돌아보면 믿음과 신앙이 없는 사람들 때문에 많은 고통과 어려움을 당했습니다. 심지어 1990년대 3억 원이 넘는 주택도 송두리째 잃었습니다. 크고 작은 어려움을 수도 없이 겪었습니다. 복과 저주, 행복과 불행은 모두가 사람과의 문제입니다.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사건이 있습니다. 아시아 A지역 선교를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선교지에서 국제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복음을 전하다 경찰에 붙들렸습니다. 몇몇 사람들이 유치장에 수감되었습니다. 석방을 위해 750만원이 급히 필요합니다. 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송금을 해 주었습니다. 몇 개월 후 모두가 거짓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양심이 마비된 악인과 죄인, 오만한 사람들이 행동하는 행위입니다. 해외선교를 하다 보면 이와 비슷한 일들을 많이 겪게 됩니다.

사람들은 결과를 가지고 성공과 실패를 이야기합니다. 하나님은 결과보다 과정을 더 중요시하십니다. 하나님은 사울 왕에게 “지금 가서 아말렉을 쳐서 그들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되 남녀와 소아와 젖 먹는 아이와 우양과 약대와 나귀를 죽이라 하셨나이다(삼상 15:3)” 그러나 사울은 하나님말씀보다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더 중요시하였습니다. “사울과 백성이 아각과 그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 또는 기름진 것과 어린 양과 모든 좋은 것을 남기고 진멸키를 즐겨 아니하고 가치 없고 낮은 것은 진멸하니라(삼상 15:9)” 그 결과 사울은 하나님께 버림받게 됩니다. “이는 거역하는 것은 사술의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삼상 15:23)” 노년에 사울의 가문은 멸절을 당했고, 자살하게 됩니다.

구약의 모든 사건과 인물들의 말씀은 오고 오는 모든 세대에 주시는 말씀입니다. 그렇게 살면 그런 저주와 복을 받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예수께서 이 모든 것을 무리에게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가 아니면 아무 것도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니(마 13:34) 이는 선지자로 말씀하신바 내가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고 창세부터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리라 함을 이루려 하심이니라(마 13:35)” 노년에 복 받기를 원하십니까? 훗날 하늘의 상급을 기대하십니까? 과거는 현재의 산물입니다. 그래서 오늘 지금 하루하루의 삶이 매우 중요합니다.

필자의 과거의 삶을 비유적으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오늘날 흔히 말하는 산전, 수전, 공중전까지 겪으면서 60 평생을 힘들게 살았습니다. 80년대 전도사 시절 아들이 초등학교를 다녔습니다. 매월 일인당 2,300원씩 내는 우유급식비조차 줄 수 없었습니다. 아들은 학급 반 친구들이 우유를 먹는 시간이면 밖으로 나와 수돗물을 먹었다는 말을 들을 때 가슴이 미어지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입학원서를 제출했습니다. 너무나 힘들고 어려웠던 시기였습니다. 마음한 구석에 대학시험에 떨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합격을 하면 등록금을 줄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난 속에서 20년 가까이 목회를 했습니다. 때로는 목회를 중단하고 싶을 때도 있었고, 하나님이 정말 우리를 사랑하시는가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들에게는 세상과 타협하지 않기를 교육하였고, 온 가족이 하나님 중심, 예수중심, 성령중심, 선교중심, 기도로 살았습니다. 세상과 타협은 생각조차 할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은 노년입니다. 온 가족이 이런 말을 합니다. 너무 행복합니다. 이것이 바로 천국의 삶입니다. 시편 23편 말씀이 노년에 실제적인 삶이 되었습니다.

결 론

노년의 복은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도 고 강달희 목사님 설교가 생각이 납니다. 과거 고등학교 입학시험 때문에 10명의 학생들이 기도를 받으러 왔다고 합니다. 목사님은 그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하나님 평소에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은 합격되게 하시고 공부를 하지 않은 학생은 떨어지게 하시옵소서” 기도가 끝나고 한 학생이 “목사님 그런 기도가 어디 있습니까?” “그러면 너보다 공부를 잘한 사람은 떨어지고 기도를 했다고 네가 합격이 되면 좋겠느냐? 하나님은 그런 분이 아니다.” 신구약 전체를 보면 과거는 분명히 현재의 산물입니다. 필자는 여러 가지 지병이 있습니다. 그 지병도 하루아침에 생긴 것이 아닙니다. 수십 년 동안 잘못된 생활습관과 스트레스 등이 누적되면서 하나둘 지병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자녀들이 노년에 복을 받기를 소원하십니까? 많은 재산을 상속하고 좋은 대학과 학위로 노년을 보장해 주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주시는 복은 시편 128편에 있습니다. “ 시 128:1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도에 행하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2 네가 네 손이 수고한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3 네 집 내실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상에 둘린 자식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4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 5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찌어다 너는 평생에 예루살렘의 복을 보며 6 네 자식의 자식을 볼찌어다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있을 찌로다” 해 아래 사는 모든 사람들은 숨을 쉬는 동안 어떻게 살든 다 살게 되어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행복한 삶과 불행한 삶입니다. 매 순간마다 하나님을 경외하면 삶의 질도, 마음도 행복합니다. 이 땅에서 천국의 삶을 살다가 영원한 천국에서 주님과 함께 살게 될 것입니다.

국제구호개발기구 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성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