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그래함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게이트웨이 교회

미국 복음주의 지도자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트럼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던 공화당 의원들을 거세게 비판했다.

그래함 목사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끄럽다. 어제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민주당 의원들에 동조한 10명의 공화당 의원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작심 비판했다.

그래함 목사는 “미국을 위한 대통령의 모든 업적이 있는데, 그렇게 빨리 대통령에게서 등을 돌리고 배신할 수 있는가? 내 인생에 있어서 우리에게 그와 같은 대통령은 없었다”면서 고용, 세금, 중국 및 중동 등 트럼프의 핵심 정책의 성과를 언급하며 찬사를 보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세금과 실업률은 낮추고, 튼튼한 경제를 만들었다. 나토(NATO)에 주목하고 그들만의 방식으로 비용을 지불하게 했다. 또 북한을 상대하면서 그 지도자를 개인적으로 만날 배짱이 있었다. 또 중국이 우리를 호도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았다. 지난 2달간 중동평화계획으로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했다.

그래함 목사는 “그는 이전의 그 어떤 대통령보다 종교 자유를 수호하고 신앙인들의 문제에 관심을 보였다. 또 가장 친생명(pro-life)적인 대통령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한 이유는 그를 증오하기 때문이다. 탄핵에 동참한 공화당 의원들은 광란에 동참한 것”이라며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이 배신에 대가로 약속한 은 30냥이 무엇인지 궁금하게 만든다”고 했다.

그래함 목사는 “트럼프를 30냥에 팔린 예수 그리스도에 비유한 것은 잘못”이라는 일각의 비판을 받자 “대통령을 탄핵하는 것은 나라를 더욱 분열시킬 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완벽한 사람이 아니다. 지난 몇 주 동안 대통령이 보여 준 말과 행동 중 일부는 지지하거나 동의하지 않는다. 1월 6일은 그의 대통령직에서 저점이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래함 목사는 “우리는 지난 2016년 그가 공직에 출마했을 때부터 그에게 결점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나와 수백만 명의 사람들은 그가 약속한 정책과 플랫폼 때문에 그를 뽑았고, 난 여전히 그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대통령이 취임한 날부터 그를 제거하려고 노력해 왔다. 그들이 어제 한 일은 우리나라를 더욱 분열시킬 뿐이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가 그의 말처럼 약속을 지키고 통합을 위해 일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미 보수단체 가족연구위원회(FRC) 토니 퍼킨스 회장도 탄핵에 반대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했다.